2011년 이후 자원 버블이 붕괴됨에 따라, 엄청난 수익을 구가하던 일본 종합상사의 자원 신화는 붕괴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식량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종합상사들은 각 사의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Value Chain 전체를 강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국내 종합상사들도 주목할 만하다.
목 차
1. 무너지는 자원 신화
2. 왜 식량사업에 주목하는가?
3. 일본 종합상사의 식량사업 전략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011년 이후 자원 버블이 붕괴됨에 따라, 엄청난 수익을 구가하던 일본 종합상사의 자원 신화는 붕괴되기 시작
- 자원부문 감손의 여파로 회계연도 기준 2015년에 스미토모 상사가 적자 전환하고, 2016년에는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마저 사상 최초로 적자로 전환
- 상대적으로 비자원 부문이 강했던 이토추 상사는 사상 최초로 순이익 1위 상사로 부상하는 등 상사업계의 지각변동 초래
○ 일본 종합상사들은 자원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식량에 주목
- 식량사업은 기존의 식용, 사료 용도 외에도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 디젤 등 연료 수요가 추가되어 미래 성장성 기대되는 영역 (‘20년 시장규모 U$ 6.4조)
- 식량의 생산에서 식품가공 및 도매를 거쳐 소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Value Chain을 형성하고 있어 부가가치 창출 영역이 많은 사업
- 상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Risk 분산 가능
○ 일본 종합상사들은 식량사업에서 각 사의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Value Chain 전체를 강화하는 전략 전개
- 미쓰비시 상사의 연어양식 사업(Celmaq, 세계 3위), 이토추 상사의 청과사업 (Dole), 마루베니의 곡물사업(Gavilon, 세계 3위) 등 일본 종합상사는 이미 세계 식량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부상
- Upstream 부문은 어느 정도 투자가 이루어진 상태로, 최근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Middle/Downstream 부문을 경쟁적으로 강화하는 추세
○ 국내 종합상사들도 미래 성장엔진으로 식량사업 강화 필요
- 기후문제에 따른 작황의 변동성, 자원 내셔널리즘의 대두로 식량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큼
- 자원과 식량사업의 Upstream은 Risk도 큰 분야이므로, Value Chain을 연결하여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복합형 비즈니스로 가는 게 바람직
• 한편, 곡물 등 Upstream은 투자비가 크고 업계의 네트워크가 강하므로, 품종 및 지역 측면에서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진출할 필요
-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Middle/Downstream의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 및 국내의 내수시장 관리능력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