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경제성장률 및 재정수지 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탈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업종에 편중된 사우디 진출 국내기업들도 사우디 경제위축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전 2030’이 우리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사우디의 최근 정치∙경제현황
2. 新경제활성화를 위한 ‘비전 2030’
3. ‘비전 2030’ 실행 유망분야 및 일본 협력 사례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사우디는 유가하락에 의한 경제 침체와 국내정치 불만 증대, 그리고 예멘내전 개입과 이란과의 관계 악화 등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
- 유가하락 등의 여파로 ’17년 성장률은 0.8%(IMF)로 예측되며 재정수지는 GDP대비 ’14년 △2.3%에서 ’15년 △15%로 악화
○ 이러한 정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인 부왕세자 빈 살만 주도하에 ‘비전 2030’ 수립 및 발표(’16.4.25.)
- ‘비전 2030’의 주요 내용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라는 3대 영역으로 구성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구상임
○ ‘비전 2030’의 주요 목표는 제조업 육성 등 탈에너지산업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신성장분야 집중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U$4조가 필요하며 8대 성장 유망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
- 주요 신성장분야로는 관광, 신재생에너지, 광업, IT산업 등이 있으며 투자 확대를 위해 PIF 자산을 현재 6000억 리얄에서 ’30년에는 7조 리얄로 증대
○ 일본은 ‘비전 2030’ 활용을 위해 사우디와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관 공동 진출 본격화
- 1차 일∙사우디 ‘비전 2030’ 각료회의가 리야드에서 개최되어 IoT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우선 협력분야로 선정하였으며, 소프트뱅크는 PIF와 공동으로 U$1,000억 IT펀드 조성 합의
○ 한국의 사우디 진출은 대부분 건설 플랜트 분야에 집중되었으나 향후에는 IT 및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등 진출분야 다양화 필요
- 특히 한국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IT 및 의료산업의 협력 가능성이 높음
○ 그러나 사우디 진출에 있어 보조금 축소 등에 따른 국민들의 반발과 왕족들의 부왕세자에 대한 불만 등 정치 리스크 대비 필요
- 또한 조세제도 이원화 부담과 자국민우선 고용정책 등 사업 리스크도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