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超엔저와 중국의 低성장으로 동북아 철강시장은 경쟁강도가 더 심화되고 있다. 한국 철강산업 차원의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철강 수요산업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다.
한국 철강산업의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단기·중기적인 영향 및 우리의 대응방안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동아시아 철강 경쟁구도의 변화
2. 한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3. 산업 정책 및 기업 전략 방향
Executive Summary
○ 일본의 超엔저와 중국의 低성장으로 동북아 철강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철강 및 철강 수요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철강산업 위기론 대두
- 한국은 ’10년 이후 조강생산 증가로 수입 축소 및 수출 증대 현상이 나타났으나 중국산 수입 증가에 따라 ’14년 이후 연쇄적 수출 증가세
- 일본의 超엔저는 높은 수출 경합도를 가진 한국의 산업별 글로벌 경쟁에 매우 불리한 요인으로 산업별 영향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低성장 전환에 따른 철강 수요 둔화로 저가재의 대규모 수출 공세가 지속
○ 철강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심각한 수준이며 철강 수요산업을 통한 간접적 영향까지 더해져 국내 철강 생태계 약화 예상
- 철강산업의 단기적 수익성 하락 영향과 더불어 철강 수요산업 위축에 따른 제조업 공동화가 지속되면서 구조적 위기 심화
- 엔저 지속에도 불구, ’14년까지는 일본 철강재 수출의 급격한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16년 이후 일본 밀들의 수익성 하락으로 향후 적극적인 수출 공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의 철강 경기 침체는 철강 구조조정 안정화 목표시점인 ’18년 이후에나 다소 완화 전망
○ 단기적으로 중국의 低성장 영향, 중기적으로 일본의 超엔저 영향으로 인해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생산 축소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수요는 ’18년까지 500만 톤(10%) 수준 감소 가능성
- 일본의 超엔저 영향이 지속될 경우 조선의 영향이 가장 크고, 가전/기계 순으로 생산 감소가 예상되나 건설/자동차/조립금속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중국의 低성장에 따라 중국향 수출 감소 및 중국산 수입 증가로 국내 수요산업의 생산 감소가 전망되며, 산업별로는 조립금속, 기계, 가전, 조선, 자동차 순으로 영향이 예상됨
- 단기적으로 중국의 低성장 영향이 크고, 중기적으로는 일본의 超엔저 영향이 국내 철강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는 구조적 전환기에 나타난 현상으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분담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추진 필요
-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구상은 금융 공기업의 단기적 성과 보다 중장기적 산업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의사결정 필요
- 한중일 3국의 제품과 시장 중복은 더욱 심화될 것이므로 기술 기반의 High-end 경쟁력과 원가 기반의 Low-end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는 Hybrid 전략 수립 및 추진이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