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Demand Shock (수요 성장 정체) 영향으로 철광석, 석탄, 니켈 등 주요 철강 원료가격이 저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글로벌 원료업계의 비수익 자산 매각, 감산 및 사업 축소 등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가격 반등의 관건은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메이저사의 감산 동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광석, 석탄, 니켈업계의 구조조정 추진 동향과 시장에의 영향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중국發 Demand·Price Shock, 공급 Side 재편 촉발
2. 철광석업계, 비수익 자산 매각·감산·투자 축소
3. 석탄업계, 중국·북미 중심 구조조정 추진
4. 니켈업계, 감산 확산 반면 2大 업체는 소극적
5.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중국의 철강 수요 및 생산의 감소세 전환으로 철강 원료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원료업계의 감산·가동중단·사업축소 등 공급 Side 재편이 확산되고 있음
- 현재 전세계 철광석 약 20%(생산량 기준), 석탄업체의 67%, 니켈 제련업체의 70%가 적자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됨
- 광산업계의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최근 무디스는 Vale, Anglo American, BHP Billiton, Rio Tinto 등 55개 업체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중임
○ 철광석: Vale, Rio Tinto 등 메이저업계는 석탄 등 비수익 자산의 매각을 적극 추진 중이나 철광석의 감산에는 소극적
- Vale, Rio Tinto, BHP 빌리톤 등 Big 3사는 2014∼2016년 기간 중 철광석 생산량을 총 194백만 톤 확대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을 가속화
- 반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재무구조, 판매력 등이 취약한 호주, 남아공 등 중소업계는 감산, 투자 중단, 사업축소 및 원가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
○ 석탄: 국제 석탄가격 급락에 대응하여, 중국·북미 석탄업계 중심으로 탄광폐쇄,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나 호주업계는 미온적
- 중국은 2016∼17년 중 석탄능력 3.6억 톤(발전용탄 포함) 축소 계획을 추진 중이고, 미국 석탄업계는 파산보호(Chapter 11) 신청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
○ 니켈: 니켈 가격이 2002년 이후 최초로 톤당 8천불 내외까지 급락하여 광산 및 제련업계의 감산과 가동 중단이 확산되고 있음
- 그러나 지난 해 4분기부터 전 세계 니켈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했지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대 생산 업체인 Norilsk와 Vale는 본격 감산에 소극적임
○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형 원료 공급사들이 공급능력 감축에 소극적이어서 원료 가격의 약세 장기화가 예상됨
- 低가격에도 불구하고 美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로 高 원료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철강사들은 경쟁력 유지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