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는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며 조직과 사회의 흥망성쇠를 결정해 왔다. 산업간 융합화와 다국적 기업들이 서로 얽혀 돌아가는 초연결사회는 가히 네트워크 경쟁시대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글로벌화가 필연적이고, 글로벌화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네트워크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해 본다.
[목 차]
1. 일본 네트워크를 보는 관점
2. 네트워크 경쟁시대: 사례와 교훈
3. 5가지 네트워크 전략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움직이는 핵심인 네트워크는 크게 4가지 관점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임
- ① 내부화 비용과 시장거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하이브리드형 조직으로서의 네트워크, ② 네트워크 참여자의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와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 ③ 경쟁자가 구축한 네트워크 파워에 대응하여 나를 보호할 세력의 구축, ④ 수확체증적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시장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역할
○ 네트워크 경쟁은 인류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흥망성쇠를 결정
- 호모사피엔스의 번성과 중국 전국시대의 합종연횡, 로마제국의 건설은 개방적 협력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준 역사적 사례임
-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공급망과 IoT 플랫폼 기반 융합화(스마트카) 네트워크, MS의 3만8천 개 파트너 협력망, 철강업계의 제휴협력 확산, 수확체증 효과가 극명한 SNS와 O2O 네트워크도 대표 사례임
○ 네트워크 경쟁시대에 대응한 전략 목표는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확장, 강화하여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기회를 지속 창출하는 것임
○ 네트워크 실행 전략을 5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하면,
① 중심화(Hub) 전략: 네트워크의 허브 위치에서 중심역할을 하기
② 팽창화(Volume) 전략: 나의 네트워크에 보다 많은 참여자를 유인하기
③ 다중화(Multiple) 전략: 주요 참여자와 복수의 협력으로 관계강도를 높이기
④ 밀착화(Commitment) 전략: 제휴협력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신뢰 쌓기
⑤ 융합화(Convergence) 전략: 산업간 융합 플랫폼에 참여 또는 직접 만들기
○ 한국 제조업계는 ‘네트워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전제하에, 5대 네트워크 전략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생산기술력 + 조직응집력 + 네트워크 관계 자산(Network Relational Assets)’이 결합된 핵심역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