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유가는 미국 셰일혁명과 사우디와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14년 중반부터 급락하여 U$26/bbl까지(Dubai 기준, '16.1월) 하락하였다. 그러나, 2016년을 기점으로 유가는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Non-OPEC의 생산감소, 원유 수요 및 비축유 증가 등의 수급요인과 산유국의 재정적자 한계, 에너지기업의 도산 등의 금융적 요인에 기인하다.
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투자 및 사업 점검과 동시에 장기 저유가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목 차]
1. 美 셰일혁명의 영향 위축
2. 세계 원유 수급 안정 예상
3. 現 저유가 유지 가능성 低
4. 유가 점진적 상승 전망
5. 영향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美 셰일혁명은 원유 공급과잉과 저유가 시대 도래의 Trigger로 작용. ’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유가 급락기에도 셰일업체들은 증산을 유지했으나, 생산성 향상이 한계를 보이며 ’15년 4분기 이후 생산량은 감소세로 전환
- 유가 급락에도 불구 (1)경제적 유전지대로 자원 이전 (2)비용을 최소화하는 효율적 생산방법 고안 (3)기발행한 부채의 금융비용 충당을 위해 증산 유지
- 그러나, 최근 U$30/bbl 수준의 초저유가로 인해 원가절감 등에도 불구하고 리그수 감소와 더불어 생산성 향상의 한계를 보이며 생산량 감소 추세
○ 美 등 Non-OPEC의 생산감소,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 생산량 동결 및 이란의 제한적 공급 증가 하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비축분이 해소되면 ’16년 하반기부터 수급이 안정될 전망
- 美•中 등의 원유 생산 감소와 산유국간 생산량 동결 합의時 공급과잉 완화가 기대되나, 이란의 공급 확대 이슈가 상존하는 가운데 저유가는 원유/석유제품의 소비증가를 유도하고 전략적 원유비축 확대에 기여
- 단, 現 암묵적인 카르텔이 붕괴하거나, Non-OPEC의 증산과 이에 따라 OPEC이 생산을 늘릴 경우, 장기적인 초저유가 시대 도래 가능
○ 산유국 재정적자 한계, 에너지기업의 도산 등에 따른 기업/국가 디폴트時 금융 시스템 붕괴 우려 등으로 초저유가 유지 기대 難
- 사우디•이란•러시아 등이 ’16년 예산에서 기준 유가를 U$26~35/bbl로 책정하는 등 장기 저유가를 대비하나, 재정 적자 및 신규 투자 감소는 불가피
-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산유국은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15년 이후 경상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었고, 나이지리아•앙골라 등은 국제기구에 차관 요청
- 저유가로 ’15년 58개 석유기업이 파산한 데 이어, ’16년 200여 개 기업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고, 산유국들이 재정확보를 위해 국부펀드를 동시에 회수할 경우 국제 금융시스템 마비 가능
○ ’16년부터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단기 U$45~50/bbl, 중기 U$50~65/bbl, 장기 U$70~80/bbl로 전망됨. 한편, 산유량 동결 미합의 등 유가 하락 Risk도 상존
- 주요 산유국들은 비전통원유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는 수준에서 공급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
- 해외 기관들은 ’16년 유가를(WTI기준) U$31.5~47.5/bbl로 전망
- 그러나,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미합의, 세계 원유 수요 특히, 중국 원유/ 석유제품 수요 감소, 지구온난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등 유가 하락 Risk 상존
○ 장기 저유가 유지 시 경제적 측면에서 글로벌 침체 우려 존재, 기업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자 및 사업관리 재점검과 동시에 장기 저유가 시나리오 대응 방안 마련도 필요
- 경제적 측면에서 장기 저유가 유지時 소비 위축, 기업실적 악화,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글로벌 장기적 침체 우려
- 기업들은 지속적인 유가 모니터링과 동시에 유가 상승시 기대되는 사업 발굴을 추진하되, 유가 안정시까지 보수적인 접근 필요
- 또한, 장기 저유가시대 도래時 원가감소의 긍정적 면보다 거시지표 악화 및 신사업 기회 상실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 필요
* 본고에서 저유가는 U$60/bbl 이하, 초저유가는 U$40/bbl로 정의
Keyword: 유가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