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세계경제는 회복 모멘텀 부재 속 Brexit 이후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선진국은 양적완화 효과 약화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신흥국도 대내외 수요 부족으로 회복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는 세계교역 및 투자위축 지속으로 하반기 수출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소비 등 내수 정체로 2016년 연간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설비투자의 부진이 우려된다.
[목 차]
Ⅰ. 국내외 경제흐름 및 2016년 하반기 전망
Ⅱ. 세계 경제
1. 선진국
2. 신흥국
(1) 중국
(2) 동남아시아
(3) 사하라이남 아프리카∙MENA
(4) 러시아∙CIS
(5) 브라질∙중남미
3. 국제유가
Ⅲ. 국내 경제
1. 경기
2. 소비
3. 투자
4. 대외거래
5. 금융시장
6. 경제전망과 대응방향
[Executive Summary]
세계경제는 회복 모멘텀 부재 속 Brexit 이후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하반기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 (2016년 2.3% 성장)
○ 세계경제는 2%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교역 부진으로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 세계 주요국간 정책 갈등이 빈번해진 가운데 Brexit 여파로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정치•사회적 변수가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일부 반등했으나 수요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며 공급재개 가능성도 있어 본격적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 한편, 세계교역 및 산업생산 부진 장기화는 기업들의 수익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임금 인상 및 고용 창출을 제약함으로써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킬 전망
하반기 선진국은 양적완화 효과 약화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신흥국도 대내외 수요 부족으로 회복세 전환이 어려울 전망
○ Brexit 이후 유로존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확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등 금융 정책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
○ 최근 일부 신흥국 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 위축 및 내수 한계로 하반기 중 경기부진 국면은 지속될 전망
(미국) 고용 및 소비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수출 둔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 모멘텀은 약화 예상 (2016년 1.6% 성장)
○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고용여건 및 가계 재무건전성 개선 등에 힘입어 2016년에도 성장세의 버팀목 역할을 할 전망
○ 그러나 저유가로 투자의 성장기여도가 하락하고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도 둔화됨에 따라 성장동력 자체는 점차 약화
○ 한편, 미 연준은 성장세 둔화 가능성 및 Brexit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은 올해말 또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
(중국) 구조개혁 강화 및 대외수요 부진으로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며, 중국 기업부채 부실 확대는 글로벌 잠재 리스크 요인
○ 통화확대, 인프라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잉부채 및 과잉설비 부담에 따른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2016년 성장률은 6.6%로 하락할 전망
○ 제조업, 건설업 등 2차 산업의 성장기여도가 지속 하락하고 3차 산업의 기여도는 확대되는 등 중국 성장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는 양상
○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한 반면 대내외 경기부진으로 수익은 감소함에 따라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부실채권 문제의 처리 향방이 중국 및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유로존•일본) 유로존은 양적완화에도 불구 Brexit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회복세 둔화가 예상되며, 일본은 엔화 강세전환에 따른 아베노믹스 효과 약화로 올해 연간 0.4% 내외 저성장 전망
○ 유로존,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에 이어 올해 5월 매월 800억 유로 규모의 회사채 매입을 발표하는 등 대규모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Brexit 이후 금융변동성이 확대되고 유럽은행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 점증
○ 일본, 엔화의 강세 전환은 수출 둔화와 더불어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투자를 위축시키고 임금 인상 및 고용 창출을 제약할 가능성
신흥국은 수출의존도, 내수확대 여부, 외환방어능력에 따라 경기차별화 확대. 내수기반의 인도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 예상,원자재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은 하반기 회복이 어려울 전망
○ 인구 대국인 인도는 모디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정책 추진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
○ 브라질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약세 및 사회불안으로, 러시아는 저유가 및 서방과의 갈등 여파로 올해까지 마이너스 성장 예상
○ 미 금리인상 연기로 신흥국 전반의 자본유출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원자재 가격 약세 및 교역 위축으로 외환수급이 악화된 일부 신흥국의 디폴트 우려는 상존
국내경제, 세계교역 및 투자위축 지속으로 하반기 수출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소비 등 내수 정체로 2016년 연간 2.6% 성장에 그칠 전망
○ 국내경제는 수출 및 제조업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마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경기 부진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 수출의 경우 투자재와 중간재에 집중된 수출 구조로 인해 글로벌 교역 및 투자 위축 영향으로 2016년 하반기에도 본격 회복이 어려울 전망
○ 가계부채 부담은 증가하고 있으나 소득 개선이 지연되고 미래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성향이 하락함에 따라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대의 정체 예상
국내 제조업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설비투자 부진 우려
○ 최근 글로벌 투자 및 교역 위축에 타격을 받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비제조업 기업으로 경기 부진이 점차 확산
○ 대내외 수요 부진, 판매가격 하락, 他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 확보 등 안정성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