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연근무제의 긍정적 효과가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유연근무제 도입에 미온적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와 달리 유럽, 미국 등 서구기업은 물론 일본기업들은 유연근무제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데, 이들의 유연근무제 확산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목 차]
1. 우리나라 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실태
2. 선진국 기업들의 유연근무제 정착 비결
3.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정부나 언론을 통해 ‘생산성 향상’, ‘인재 확보’, ‘일•가정 양립’ 등 유연근무제도의 긍정적 효과가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다수 기업들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미온적임
-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22%로, 시간제 근로 11.3%, 시차출퇴근제 12.7%, 탄력적 근로시간제 9.2%, 재택근무 3.0%임
○ 우리와 달리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기업은 물론 일본기업도 유연근무제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유연근무제 확산 비결은 다음과 같음
- ‘여성∙고령인력 증가’, ‘저출산’ 대응이라는 국가 차원의 명확한 목적에서 출발, 국가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여성/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도입, 일본은 장관급 ‘근로방식 개혁 담당상’을 임명하여 유연근무제를 저출산 대책의 핵심 정책으로 삼아 확산에 총력
- 장시간 초과근로가 표준적인 규범으로 확립되어 있는 근무환경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움. 선진국들은 실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유연근무제의 실효성을 확보
- 기업은 유연근무제를 우수인재 유인책 및 동기부여 방안으로 적극 활용
- 밀레니얼 세대에 어필하는 유연근무제를 고용브랜드화 할 필요.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의 인력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유연근무제 활성화
- 유연근무제 도입, 운영의 기반이 되는 인사관리 체계, IT 시스템 등 도입 要
- 유럽 및 미국은 ‘직무중심 인사관리’를 통해 보다 쉽게 유연근무제를 정착. 일본은 원전사고 후 절전을 위한 조기 귀가, 재택근무 경험을 토대로 변화 가능성을 얻고 IT 시스템, 새로운 평가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
○ 선진국들이 먼저 겪은 출산율 하락,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이로 인한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 등은 당장 우리 눈 앞으로 다가온 이슈임. 따라서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필요
- 도입이 용이한 직무 중심의 시범 운영, 평가/정보관리 체계 정비, 초과근로 단축 등 병행을 통해 우수인재 유치 및 동기부여를 위한 실질적인 유인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