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생산량 7천만톤 규모인 DRI 부문에 최근 이례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공장 신설 중이며, 총 신설 규모는 2천5백만톤 이상이다. 신설의 대부분은 저원가의 자원강국회사와 전기로업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비자원보유국 고로회사의 투자도 포함되어있다. 최근 DRI 투자 Boom의 원인과 특징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해본다.
[목 차]
1. DRI 공장 신설 Boom과 배경
2. 최근 DRI 투자의 특징
2.1 저비용 강점 하에 자원강국이 주도
2.2 친환경 중시로, 천연가스 방식이 주류
2.3 신사업 측면에서 고로사도 참여
3.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연 생산량 7천만톤 규모인 DRI 부문에 최근 이례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공장 신설 중이며, 총 신설 규모는 2천5백만톤 이상
- 지난 10년간 DRI/HBI 생산은 최저 6천만톤에서 최대 7천5백만톤을 기록, 2010년 이후에는 7천만톤 규모 이상 유지 중
- 이란이 주도하고 알제리, 이집트, 러시아,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신설 투자
- DRI 공장 급증 원인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친환경 매력 부각 등
○ DRI 생산에 필요한 연원료 중 연료인 천연가스의 수송비가 원료인 철광석보다 더 높아 생산활동은 주로 연료산지에 집중, 현재 대표적 연료산지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산업인프라 투자 활발
- 권역별 생산은 중동/북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러시아, 북미 순
- 주요 생산국은 2015년 기준 인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러시아 등
- 이란은 기존 최대 생산국 인도를 제치고 세계 1위 생산국으로 등극 예상
○ DRI 프로세스에는 천연가스기반 또는 석탄기반 방식이 있는데 최근 신설공장은 대부분 친환경적인 천연가스기반 기술 채택
- DRI의 대표 용도는 미니밀의 원료이며, DRI 프로세스는 환원연료로 천연가스를 많이 사용하여 석탄사용 프로세스 대비 CO2 배출량이 낮음
- 미니밀 프로세스는 이미 환원된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CO2 배출량이 적으며 미국의 경우 꾸준히 확대 중. 미니밀과 DRI/HBI 결합은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활용
○ 대부분 자원강국에서 미니밀 사업과 연계하여 투자되던 DRI 사업에 오스트리아의 전통 고로업체인 Voestalpine가 진출, 미국에 2백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HBI 공장 신설
- 미니밀 회사 아닌 선진고로철강사 최초의 대규모 DRI 투자
- 주요 배경은 미국발 보호무역규제 회피, 미국 내 저렴한 자원 활용, 유럽의 엄격한 환경규제 돌파 등
○ 국내 철강사는 DRI/HBI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주시하고 활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
- Business Model 측면, 환경차원 대응, 통상압력 완화 등 복합적으로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