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온 전기차는 이제 고용량 배터리 장착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들도 배터리 사업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리튬 공급은 그 속도를 못 따라 가고 있다. 리튬 없는 전기차 시대는 기대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튬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본다.
[목차]
1. 시동 건 전기차 시대
2. 불붙은 배터리 경쟁
3. 공급 부족 예상되는 리튬
[Executive Summary]
○ 테슬라의 U$30천帶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로 전기차가 시장에서 주목을 끌자 내연기관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
-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은 환경 이슈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디젤차 대신 전기차로 무게 중심 이동
-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 경쟁이 가속화되어 한 번 완충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70~100Kwh급 고용량 배터리 채용 급증 추세
○ 기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테슬라, BYD, 폭스바겐 등 자동차 메이커들도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해 배터리 시장 규모는 급속히 확대될 전망
- 자동차 메이커들이 배터리 공장 설립에 뛰어드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출력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임
- 7개사가 발표한 신규 배터리 생산 설비 규모는 200Gwh이며 이에 필요한 배터리용 리튬(LCE)양은 15만9,600톤 수준(’20년 이전 정상 가동 용량)
- 배터리 생산 설비 대형화로 배터리 가격은 빠르게 인하: U$1천/Kwh(’10년) U$227/Kwh(’16년) U$150/Kwh(’18년 전망) U$100/Kwh(’20년 전망)
○ 전기차 배터리의 고용량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리튬 설비 확대는 지연되고 있어 리튬 공급 부족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상황
- 최근의 고용량 배터리 탑재 추세를 반영해 ’18~’20년 기간 중 판매될 순수 전기차의 평균 배터리 용량을 기존 전망치 30Kwh에서 60Kwh 수준으로 수정할 경우 6.5만톤의 배터리용 리튬(LCE) 수요가 추가로 발생
- 리튬 업체들이 발표한 증설, 신규 설비 계획 중 성과를 보인 사례는 거의 없음
○ 리튬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자동차 업계에서 전망하는 전기차 개화 시기도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전기차 업계의 리튬 확보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임
- 배터리 주요 소재(니켈, 코발트, 망간)는 가격이 오를 수는 있어도 물량 확보는 가능하나 리튬은 생산품 대부분이 소비되고 있어 재고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
- 리튬이온 배터리(LiB)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신소재 개발, 리튬 추출 관련 획기적 기술 개발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