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산업은 이미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강재내수가 2007~2016년 동안 연평균 0.4% 성장에 그쳤다. 영속성장을 도모하는 철강기업으로서는 사업다각화와 같은 대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그런데 철강기업이 사업다각화를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아, 선진 철강사와 후발주자인 중국 철강사의 사례 분석을 통해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목차]
1. 검토 배경
2. 조급한 추진으로 실패한 일본 철강사: NSSMC
3. 역량 부족으로 실패한 미국 철강사: US Steel
4. 新성장동력 확보한 유럽 철강사: Thyssenkrupp
5.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국 철강사: 바오우강철
6. 종합 및 교훈
[Executive Summary]
○ 철강산업의 성장 정체에 따라 미래 생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선진 철강사와 후발주자인 중국 철강사의 사례 분석을 통해 교훈 도출 필요
○ 조급한 추진으로 실패한 일본 철강사: NSSMC (반도체 사업)
- 플라자 합의 여파로 1986년 최초 적자 기록 후 비철강 매출비중 50%를 목표로 하는 ‘복합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반도체, 바이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
-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 성급히 추진한 결과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10년 만에 반도체에서 철수, 현재는 ‘본업 보완형’ 수준의 다각화 사업 유지
○ 역량 부족으로 실패한 미국 철강사: US Steel (에너지 사업)
- 오일쇼크 이후 철강불황 장기화와 에너지 사업의 양호한 성장 전망으로 주력 사업을 철강에서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2건의 Big Deal을 성사
- 사업 선정과 실적은 성공적이었으나, 급격한 사업 전환 추진과 그룹관리 역량 부족, 철강 본업의 부실화 지속으로 그룹에서 철강사업이 Spin-off 당함
○ 新성장동력 확보한 유럽 철강사: Thyssenkrupp (엘리베이터 사업)
- 1970년대부터 선제적으로 업계 통합화를 주도하여 철강 경쟁력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본재 기업을 지속 인수하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도모
- 엘리베이터 사업은 기존 자원/역량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M&A와 성장시장 진출,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그룹 내 Cash Cow로 부상. 세계 3위권 위상 확보
○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국 철강사: 바오우강철 (ICT 사업)
- 2008년 5대 다각화 부문(자원무역, 기술서비스, 철강2차가공, 생산서비스, 금융) 을 정하고, 각 사업부문에서 업계 3위 내 성장을 목표로 제시
- 이 중 ICT 사업은 사내 조직을 Spin-off한 후 일관된 전략 실행, 외부 협력 /네트워크 확대, 전문가 활용 등으로 중국 기업용 솔루션 2위 업체로 성장
○ 글로벌 철강사 사업다각화 사례를 종합하면, 먼저 철강 본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Cash Cow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추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전 산업 분야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므로 신사업의 산업 및 시장 특성을 철저히 이해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 후 진출 필요
- 대부분 M&A 방식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확대되는 사업과 이업종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룹관리 역량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