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는 물론 기업세계도 크게 두개의 존재로 나뉜다. 적응하여 살아남았거나 아니면 적응에 실패하여 도태된 자. 경영환경의 변화속도와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적응우위가 기업의 생존력을 결정하는 핵심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면 적응우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센싱-이해-반응-회복 등 적응우위를 결정하는 4가지 적응능력의 의미와 사례 분석을 통해 미래생존력 개선의 길을 찾아보자.
[목차]
1. 적응능력과 적응우위
2. 적응능력의 구성요소와 사례
3. 어떻게 적응우위를 확보할 것인가?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생존경쟁에서 도태된 기업들은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임. 그 이유는 1) 과거 성공에 매몰되어 트렌드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간과(센싱력) 했거나, 2) 변화의 영향력과 잠재적 가치를 이해(해석력)하지 못했거나, 3) 알았지만 신속하게 대응(반응력)하지 못했거나, 4) 예기치 않은 충격을 극복(회복력) 못하는 등 4가지 적응능력에서 발생한 심각한 결함 때문임
○ 적응능력은 모방하기 어려운 속도와 다양성을 가질수록 적응우위가 높아지는데, 그 성공과 실패사례를 통해 미래생존전략을 모색해봄
1) 센싱력 사례: 더 빨리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탐지하여 우위를 점함
-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은 독일, 일본해군의 암호와 통신을 해독해 승기를 잡음
- 자율주행차와 GE 프레딕스 플랫폼은 각종 데이터의 리얼타임 수집 덕분에 성공
2) 해석력 사례: 남다른 가치판단력과 데이터 분석력으로 시대를 이끌고 있음
- 제록스 GUI기술 응용해 PC 시대를 연 스티브 잡스, 에디슨 직류전기의 가치를 읽고 투자 감행한 JP 모건. 스마트폰의 파급력을 오판한 노키아 CEO는 반면교사
- 엔비디아는 GPU기반 고속 딥러닝 연산능력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의 총아로 부상
3) 반응력 사례: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으로 비용절감과 가치증대를 이뤘음
- 시제품 선출시 후개선하는 L&D(Launching & Development) 방식의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이멜트 GE 회장의 ‘Fast works’, 도요타 Lean경영 등
-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 활용하여 창조적 융합화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방식으로 ‘프링글스 프린트’ 과자기술을 상용화한 P&G가 있음
4) 회복력 사례: 예기치 못한 사태와 충격의 극복, 개선, 극적 전환을 보여줌
- 도요타는 2009년 1천만대 리콜과 연이은 대지진 피해 극복하고 ‘왕의 귀환’을, 스타벅스는 2007년 주가폭락 후 경영쇄신과 제품 다변화로 반전에 성공함
-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통신 네트워크 장비로 부활했고, 일본의 소니는 이미지센서, 파나소닉은 리튬 배터리, 히타치는 사회인프라사업으로 재부상
○ 적응능력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려면, 미리 걸러지지 않은 시장정보가 경영층에 들어오도록 채널을 열고, 현장에 가까이 있는 각 사업부문에 적정한 자율권을 주며, 사내 부문 간 및 파트너기업과의 협업 네트워크 체제를 강화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