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경제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우디는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을 선포하였으나 사우디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실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비전 2030’ 실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사우디와의 협력 분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목차]
1.사우디 경제와 ‘비전 2030’
2.‘비전 2030’ 실행 전략(NIDLP)과 주요국 협력현황
3.한-사우디 ‘비전 2030’ 중점 협력 분야
4.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최근 사우디는 유가 상승과 非석유 산업 부문 호조로 경제환경이 개선되고 ‘비전 2030’ 실행이 본격화되는 등 그룹사의 사업 참여기회가 증가할 전망
-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수출 제한으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2019년 하반기에는 U$75 b/d에 달할 전망
- 사우디 경제는 2017년 △0.7% 성장을 보였으나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2.2%, 올해는 2.4%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점차 개선 중임
○ 사우디는 지나친 오일 의존 경제로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2016년 10월 ‘비전 2030’ 선언을 통해 탈석유산업을 추진하고 있음
- ‘비전 2030’은 현재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 분야를 줄이고 대신 제조업, 관광, 보건의료, 건설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임
- 이를 위해 민간 및 해외자금 투자 유치로 광업, 화학/정유, 제조업, 도소매업, 관광, 금융, 건설업, 보건 등 8대 핵심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나 국내외의 정치, 경제 환경 변화로 ‘비전 2030’ 실행은 미진한 상황임
○ 이에 사우디는 ’19.1.28일 ‘비전 2030’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가 산업발전 및 물류 프로그램(NIDLP)을 발표하며 실행의지를 높이고 있음
- NIDLP*는 광물 자원, 제조업, 에너지, 물류 등 4개 분야를 중점 분야로 꼽았고 구체적인 투자 기회도 제시 *National Industrial Development and Logistics Program
- 투자 기회는 1.7조 리얄(약 450조원)에 달하며, NIDLP 발표와 관련하여 66개 사업의 MOU 중 37개 사업이 국내외 기업과 조인되었음
○ 한-사우디 정부는 2017년 장관급의 ‘비전 2030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전 2030’ 관련 사업에 협력하기로 함
- 1차회의는 2017.10월에 개최되어 5대 분야 40여 개의 협력과제를 선정하여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계획들을 논의하였고, 2019년 4월 3일에 개최된 2차회의에서는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일부 협력사업의 MOU를 체결함
○ ‘비전 2030’은 국내기업들의 사우디 사업확대 기회로, 진출 시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업들을 우선 검토할 필요성이 있음
- 에너지분야는 원자력발전 및 태양광 관련 사업, 보건/생명과학은 바이오 제약산업, 인프라는 메트로 건설 사업 등이 유망
- 또한 아람코가 PIF로부터 SABIC을 인수하는 등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아람코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확보 위한 노력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