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월 G7 재무장관 회담 이후 유로화 및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150원 내외에서 연말 1,200원 내외까지 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원/엔 환율도 10대 1 에서 11대 1 이상으로 급등하였음.
· 이는 무엇보다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려는 정부의 직간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금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임. 구체적으로 작년 평균 1,191.6원에서 금년에는 평균 1,150원, 연말 1,130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먼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쌍둥이적자 문제로 인해 완만하나마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위안화의 소폭 절상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임. 대내적으로는 수출호조로 외환수급상 달러공급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부진이 점차 완화면서, 정부 외환시장 개입의 필요성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원화강세에 따른 영향은 기업별로 상이하나, 기본적으로 원자재 수입에 비해 수출비중이 큰 기업,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많은 기업일수록 손실이 증가하게 됨. 따라서 금년에는 원화강세에 대비해 수출에 대한 헤징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으로는 외화차입 확대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