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도요타자동차는 위기 극복을 위해 14년 만에 전문경영 체제에서 오너경영 체제로의 복귀를 선언
○ 2009년 6월 주총에서 창업가문 출신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1867년 막부가 천황에게 통치권을 반환한 대정봉환(大政奉還)에 비유
○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불황을 계기로 IMF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오너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다수 재벌기업들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분위기
□ 오너경영에도 장점이 있으나 일방적인 오너경영 옹호론은 논리적 근거가 취약할 뿐만 아니라 소유구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저해할 소지 다분
○ 기업 소유구조(오너경영 VS 전문경영)는 개별 기업의 선택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국가별 제도와 발전 경로, 시대흐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으며 변화
○ 오너경영은 추진력이 강한 반면 전문경영은 경영의 전문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하기는 난해
○ 소유구조는 기업의 성장과 부침에 따라서도 변화하며, 기업 공개 및 후대 승계가 거듭되면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으로의 전환이 일반적 현상
□ 소유구조에는 정답이 없으며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접근이 바람직
○ 오너경영 기업은 과거 황제적 오너경영의 폐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의사결정의 과감성과 책임성은 최대한 살리고, 경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식의 접근이 필요
○ 전문경영 기업은 ‘주인 없는 기업’이라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정체성 제고를 위해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의 바탕 위에서 ‘대리인 문제’ 등을 최소화하도록 지배구조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