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세계 철강시장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철강교역에도 타격
○ 미국 등 선진국은 극심한 자동차 판매 부진 영향으로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강재수요가 전년비 20% 이상 급감하고, 중국과 동남아 등도 감소세로 반전함에 따라 2009년 세계 강재수요는 14.2% 감소 예상
□ 주요 철강수입 시장에서는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가격 급락과 보호주의 강화라는 악재가 잇따르는 상황
○ 세계 최대 수입시장인 미국에서는 강재수입 감소폭이 계속 증대되어 2월 현재 전년비 37.5%나 급감했고, 일본도 예년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도 수입 감소 추세 지속
○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가 수입재의 무차별적인 덤핑 공세로 동남아와 미국 등 주요 수입시장에서의 수입가격은 약세를 지속
○ 한편 수입시장 위축 영향으로 구미 지역에서 비롯된 보호주의 조치가 중국과 동남아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 중
□ 보호주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수출확대에 총력
○ 중국은 지난해까지 수출억제정책의 기조를 180도 전환, 적극적인 수출장려정책을 시행 중이며, 일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차원에서 수출관련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수출 확대 도모
○ 대표적 순수출국가인 CIS도 수출대상 지역의 전환을 통해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서서히 회복 중
□ 향후에도 글로벌 철강교역 시장은 한 축에서는 시장 방어, 또 다른 축에서는 시장 침투를 위한 이율배반적 정책이 빈번해 질 듯
○ 결국 보호주의 무역이 강화되는 상황 하에서는 불황기 마케팅과 함께 보다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