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레이션, 글로벌 인플레이션 되나?
□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0년 목표치(3%)보다 높은 3.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5.0%(올해 목표치 4%)로 인플레 압력이 지속
○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및 주거비 상승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도 고공행진 중(3월, 7.3%). 지난 10여 년간 지속되었던 “고성장•저물가” 시대의 종료 예고
□ 인플레는 식품가격 상승 및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 의한 수입물가의 상승, 대내외 유동성 과잉, 임금∙토지 등 요소가격의 상승으로 일시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상호 작용한 결과
○ 식품가격 상승은 자연재해에 의한 일시적 공급 차질과 소득 증가에 의한 수요 증가 및 생산가격 상승, 경작지 면적 축소 등 구조적 요인이 결합
○ 유동성 과잉은 2009년과 2010년 확장적 재정정책의 시차 효과에 의한 대내 요인과 선진국의 양적 완화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대외 요인이 혼합
□ 인플레 요인의 복합성과 정책적 제어가 어려운 외부 요인, 그리고 비용 상승(cost push) 때문에 올해 중국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며 하반기 이후에는 물가가 다소 안정되는 반면 긴축 정책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
○ 중국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금리 4회 인상과 지준율 6회 인상을 시행하며 인플레 억제에 나섰지만, 안정 성장으로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미세한 정책 조정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인플레 통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긴축 강화에 의해 경기둔화 폭이 확대될 리스크도 우려
□ 중국 철강산업은 경제성장률과 투자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철강수요 증가율이 3.7%(6억 2,200만 톤)에 그치며, 순수출 대상량은 증가할 전망
○ 한국 경제는 중국 요인에 의해 국내 물가의 동반 상승과 대중 수출 및 경제 성장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세계 경제도 중국의 수출 단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 발생 요인과 중국의 긴축 리스크에 노출
□ 국내 기업은 중국의 긴축 정책 및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지투자법인의 리스크와 대중 수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국의 장기적인‘저성장∙고물가’전환의 기회요인을 활용할 방안 준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