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일관 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노무경쟁력을 주목하고, 노동생산성과 인건비가 기업의 수익성 및 경쟁 구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철강제품은 범용재가 다수를 차지하여 제품차별화에 의한 경쟁이 쉽지 않고, 원가경쟁력에 바탕을 둔 가격 경쟁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다. 1970년대 이후 기술, 입지선정 등 일관 밀 경쟁력 결정 요인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후발 경쟁사가 낮은 인건비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선발 업체에게 도전하면서 선발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결과적으로 주도권이 이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 중국의 대표적인 일관밀 업체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여, 노동생산성 및 인건비가 경쟁력 변화에 미치는 영향 및 그 시점에 관한 실증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중국에 대해 한국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키워드 : 철강산업, 일관 밀, 경쟁력, 인건비, 생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