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민주 선거라 일컬어지는 인도 총선 결과, 국민의회당이 206석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현 집권연정인 통일진보연합(UPA)이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이 결과가 새로운 투자와 경제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라고 해석했고, 실제로 선거 다음날 주가가 17%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힌두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던 인도인민당은 참패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별다른 정치 거물을 배출하지 못한 인도인민당과 달리, 국민의회당은 네루-간디 가문의 라훌 간디라는 신예 정치인을 발굴함으로써 미래 정치 세력 확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총선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통한 경제 발전을 바라는 인도 국민들의 기대를 정부가 어떤 경제정책으로 충족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1. 제15차 인도 총선에서 현 집권당 압승
2. UPA 연정 승리로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 고조
3. 새로 뜨는 정치 거물, 사라지는 정치 거물
4. 오리사주에서 지역정당 BJD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