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배송서비스 사업화 추진하는 미국 스타트업 udelv에도 투자
마루베니는 타 상사와 달리 공항 내 자율주행 사업에 강점 보유
나리타공항에 이어 추부공항에서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
지금까지 본 시리즈를 통해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련 사업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본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마루베니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마루베니도 역시 카셰어링, 자율주행 사업에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 마루베니는 SmartValue, 스즈키와 함께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카셰어링(서비스명 Patto) 실증시험을 개시하였다. 이 실증시험은 SmartValue가 개발한 플랫폼 Kuruma Base를 이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구축 및 정보공유가 목적이다.
스즈키는 대리점 주변의 셰어링 주차장 및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Patto의 특징은 지역밀착형 서비스로 근교 주택지에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2021년 3월, SmartValue, 마루베니, DOLBIX Consulting(마루베니 DX 컨설팅 자회사) 3사는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승용차, 상용차, 건설기계, 산업기계 등 모빌리티 분야 DX 종합지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였다.
SmartValue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주력으로 영업차량용 운행 서비스 CiEMS, 카셰어링 사업자용 플랫폼 Kuruma Base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번 제휴로 관계를 더욱 심화하게 되었다.
자율주행 관련하여 2018년 1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배송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udelv에 투자하였다.
udelv는 2018년 1월부터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실증시험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1000회 이상의 배송서비스 실적을 가지고 있다.
마루베니는 타 상사와 달리 공항 내 자율주행 사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 사업을 위해 2018년 12월 ZMP와 합작회사 AiRO(마루베니 66%, ZMP 34%)를 설립하였다.
마루베니는 2006년 Swissport Japan을 설립하고 공항의 그랜드핸들링 사업에 참여해 왔는데, 향후 입국자 수 증가 및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ZMP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플랫폼 RoboCar 시리즈 및 통합 컴퓨터 IZAC 등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일본 최초로 택배로봇 CarriRo Deli를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2019년 1월에는 국토교통성이 공모한 ‘공항 제한구역내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업체로 AiRO가 선정되어 나리타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수송을 상정한 자율주행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차량은 ZMP가 개발한 RoboCar Minivan.
2019년 3월에는 나리타공항에 이어 추부공항에서 실증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번 실증시험에서는 중국 버스 제조업체 ANKAI사의 소형 EV 버스를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한 RoboCar Mini EV Bus가 승객 수송용으로 사용되었다.
12월에는 추가적으로 자율주행의 각종 기능과 성능 향상을 위한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는데, 화상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인식 기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도로 횡단 자율판단 시스템, 원격 버스 조작 기능을 검증하였다.
2020년 10월에는 나리타공항에서 자율주행 화물견인차 실증시험도 실시하였다. 본 시험은 화물견인차가 나리타 국제공항 제2 터미널 본관에서 새털라이트 및 주기장까지의 구간을 운반용 컨테이너 4대를 왕복 견인하는 것이다.
본 실증시험에서는 ZMP가 중국의 특수차량 업체 Guangtai와 협업으로 개발한 EV 견인차 CarriRo Tractor 25T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