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주 4일 근무제 도입, 시간이 아니라 효율이 관건

2023.12.20 조성일

경영환경의 변화,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유연근무제의 확산과 함께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주 40시간(주 5일)에서 주 32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변경하는 것 보다는 주 40시간을 유지하되 시간 배분을 통해 금요일 하루를 쉬는 방식으로 도입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일하는 방식의 핵심 방식이 될 주 4일 근무제의 의미와 연구 사례, 그리고 도입 이슈에 대해 정리해 본다.

Executive Summary

  •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 노동시간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추세

    • 법정 근로시간은 1953년 주 6일 근무제(주 48시간)가 제정된 이후 점차 줄어들다가 ’04.7월에 주 5일 근무제를 도입

    • ’23년 6월, 삼성전자의 주 4일 근무제 선언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

  • 해외에서 진행된 주 4일 근무제 관련 실험은 대체로 긍정적 결과를 도출

    • ’15~’19년에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된 실험은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가 근로자의 복지와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

    • ’22년 영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도 이전의 선행 연구와 대체로 일치

  • 주 4일 근무제의 성공요인은 시간 단축이 아닌 효율성 향상

    • 제도 도입의 장애요인은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

    • 줄어든 시간 분량만큼 생산성을 높이는 것보다 현재 만연하고 있는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