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연구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따른 주요국 철스크랩 시장 변화와 시사점

2023.07.31 이윤희

철강사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스크랩 활용을 통한 생산공정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 한국 철강산업은 철스크랩 국내 자급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400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 미국 등 세계 철스크랩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한국은 수입 안정화와 국내 가공고도화 등 철스크랩 안정조달 기반을 신속하게 구축해야 할 것임.
목차
  • 1. 세계 철스크랩 소비 구조

  • 2. 세계 철스크랩 발생량 전망

  • 3. 주요국 철스크랩 시장 변화: ①중국

  • 4. 주요국 철스크랩 시장 변화: ②일본

  • 5. 주요국 철스크랩 시장 변화: ③미국

  • 6.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산공정의 전환 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과도기적 초기 단계로 고로의 철스크랩 사용 증대와 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 이에,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철스크랩의 안정적인 확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

  • 세계 철스크랩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고품위 니즈도 높아질 것이나, 철스크랩의 공급은 자가발생이나 가공스크랩 발생이 줄고 노폐스크랩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임

    • 철스크랩 공급은 ’21년 6.76억 톤에서 ’30년 7.78억 톤, ’50년 9.64억 톤까지 늘어날 추세로, 다만 노폐스크랩 비중이 70~75%까지 늘어날 것임

  • 철스크랩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국내자급도가 99.8%이고 100억 톤 이상의 강재축적량이 있어 향후, 철스크랩의 수요증가에도 충분히 국내조달이 가능할 것임. 하지만 고품위 철스크랩의 수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현재, 중국은 철스크랩 수출을 하지 않지만 전기로 생산전환이 제한적이고 스크랩 회수율이 높아져 잉여가 발생한다면 수출을 도모할 수 있음

  • 일본은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전기로화가 진행되면 철스크랩 수요는 증가할 전망임. ’30년, 일본의 철스크랩 수요-공급은 균형이 예상되며, 내수 공급 중심의 전환으로 철스크랩 수출물량은 감소할 수 있음

    • 일본도 고품위 철스크랩의 부족과 저품위 철스크랩의 고급화에 대한 해결이 필요함

  • 미국은 강재축적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의 전기로 투자가 늘어나더라도 노폐스크랩 회수율이 받쳐준다면 앞으로도 철스크랩의 수출 여력은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서부 Mountain Pacific은 현재와 같이 아시아 지역 수출이 지속될 전망

  • 한국은 ’21년 2,830만 톤의 철스크랩 소비 중 400만 톤 이상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철스크랩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공급역량 강화가 시급함

    • 한국의 수입 대상국인 일본과 미국의 전기로 투자로 철스크랩 조달여건에 변화가 예상되므로 수입 안정화와 국내 가공고도화 등을 추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