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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재무

불확실성의 팬데믹 시대, 가치통합자(Value Integrator)로의 CFO 역할 변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존과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업의 재무기능과 역할은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무책임자(CFO)에게도 변화 대응 및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사업 관점의 의사결정 파트너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통합자로서 CFO의 역할을 살펴보자. [목차] 1. 가치통합자로서의 재무조직 역할과 변화 방향 2. 글로벌 기업의 재무책임자 역할과 변화 방향 3. 종합 및 제언 [Executive Summary]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기업의 재무기능과 역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 ○ 기존 재무조직의 경영관리는 결산과 원가분석에 기반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투자관리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음 ○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재무조직에 ‘사업부문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적극 부여해 사업의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함 최근 발표된 PwC 글로벌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재무조직의 사업 의사결정에서 파트너 역할을 강조하며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음 ○ 실제로 많은 선진 기업들이 재무조직을 기업 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조언자(Advisor)로서 역할과 규모를 설정하고, 사업부서와 함께 비즈니스 방향성을 결정하는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음  ○ 네슬레는 ‘Co-Pilot’, 인텔은 ‘Full Partner’, 시스코는 ‘Catalyst for Business Transformation’, IBM은 ‘Trusted Business Advisor’라는 재무조직을 운영 중임 재무책임자(CFO)에게는 변화 대응 및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전략적 판단능력을 갖춘 ‘핵심 의사결정자’ 역할이 강조 ○ 1990년대에 CFO 직책이 국내 도입된 이후, 재무안정성 확보, 회계타당성 제고, 거버넌스 투명성 개선 등의 역할이 요구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 성과를 분석/예측하고 Risk 및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로 확장 ○ 또한, 최근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현금 확보, 자금 조달로 기업의 생존 가능성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적 역할을 담당 시대 변화에 따른 재무 전문성과 전략적 판단능력을 갖춘 재무책임자(CFO)의 주된 역할은 다음의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 1) 본원적인 재무역량 강화 : 재무건전성 확보, 성과분석/예산관리, 법/제도적 기반 강화 2) 전략 검토/방향 제시 : 기회∙위험요인 발굴 및 포트폴리오를 연계한 기업가치 목표 설정 3) 비재무적 목표/성과 : ESG 중장기 목표설정, 성과창출로 고객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 향상 4) 기업 비전/가치 공표 : 기업의 지향점과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실행전략 제시 5) 사회적 이슈 대응 : 국내외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 관련 적극적인 소통 재무책임자(CFO)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미래 성장방향을 제시하는 ‘가치통합자’로서 재무조직의 역할과 기능, 필요 역량과 인력 규모를 재점검하고, 조직과 구성원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

2023.11.01 l 조주현

경영경영일반

ESG 데이터 파워: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신기회 창출로

ESG 데이터는 ESG 공시 및 평가와 관련된 데이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의 범위가 통상적인 활용 목적에 의해 정의된 셈이다. 그러나 ESG 데이터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적 변화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이에, ESG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장과 이해관계자에게 영향력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기업의 ESG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향성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ESG 데이터 파워 (1) 비즈니스의 영속성을 말하다 (2)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 되다 (3) 이해관계자 행동 변화를 주도하다 3. 시사점 [Executive Summary] ESG 데이터는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 ‘경영성과에 영향을 주는 환경사회적 변화’와 관련된 모든 정보로 범위가 넓음 이에, 실무 담당자들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ESG 공시·평가 이니셔티브가 요구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ESG 데이터의 관리 범위를 설정하고,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음 그러나 컴플라이언스에 편향된 접근은 ESG 데이터의 기회적인 측면을 과소평가할 소지가 있으므로 ESG 데이터에 내재된 다양한 가능성을 인식하고 접근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ESG 데이터 파워 ①] 비즈니스 영속성 강화 ○ Telefónica의 Responsibility by Design은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목적, 과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과 가치, 관리 거버넌스를 제시함 ○ 비즈니스의 잠재적 ESG 리스크를 가시화한 Walmart의 THESIS는 카테고리별 제품 생애주기의 잠재적 리스크를 도출, 관련 데이터를 KPI화함 [ESG 데이터 파워 ②]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역할 ○ 다양한 ESG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실무 프로세스의 협업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로 나타남 ○ BASF와 Sherwin-Williams는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를 제품 평가 기준으로 채택하여 고객에게 어필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꾀함 [ESG 데이터 파워 ③] 이해관계자 행동 변화 주도 ○ Walmart는 공급망의 자발적 탄소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탄소 데이터 기록 및 공유를 통해 공급망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함 ○ BASF는 ‘공급망 탄소 관리 지원 프로그램’에서 업스트림 Scope3 실측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여 구매결정기준을 조정하는 등 일련의 체계적인 조치를 취해 공급사 행동 변화를 유도함 따라서, 기업은 ESG 데이터를 컴플라이언스 대응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 차원으로 접근함으로써 시장 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과 이해관계자에게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음

2023.10.18 l 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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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35) - 푸드테크(FoodTech), 기술을 입혀 식품의 미래를 개척하다! ③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35) - 푸드테크(FoodTech), 기술을 입혀 식품의 미래를 개척하다! ③

미쓰비시 상사, 디지털 기술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추진 센서와 화상인식기술 활용한 물고기 개체관리시스템 실험 진행 중 iFarm은 연어 개체 식별하고, 생육상태와 기생충 부착상태 모니터링하는 혁신적 기술 IoT 활용한 축산사업, 축사 최적 환경 유지 및 업무의 평준화·인력 절감 지향 데이터기술 활용 신규 비즈니스로 크라우드형 농업경영관리 Tool ‘Agrinote’ 확충 추진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는 푸드테크 관련으로 대체육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회에 걸쳐 대체육 관련 내용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디지털 기술 활용 비즈니스를 소개하겠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는 이미지 인식기술에 의한 연어 관리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 축산, 크라우드형 농업경영관리 Tool ‘Agrinote’의 기능 확충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센서와 화상인식기술 활용해서 물고기 개체 관리 특히 수산 분야에서는 세계 4위의 연어 양식·가공·판매 회사인 노르웨이 Cermaq Group(100%)이 자회사인 Cermaq Norway를 통해 ‘iFarm Project’라 불리는 센서와 화상인식기술을 활용한 개체관리시스템 실험을 진행 중이다. iFarm은 센서와 이미지 인식기술로 연어 개체를 식별하고, 생육상태와 기생충 부착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해상의 활어조 위 부분에 설치된 케이지에는 해수면 방향으로 개구부가 역 V자형으로 좁아지는 물고기 통로와 물고기를 인식하는 센서가 갖추어져 있고, 물고기가 부레를 채우기 위해서 수면으로 떠 오를 때 센서가 작동해서 물고기의 특징적인 모양을 인식하면서 개체를 식별함과 동시에 물고기의 크기와 피부의 병변을 확인한다. 기생충이 부착된 물고기는 선별되어 건강한 물고기와 구분된 장소로 유도하여 기생충을 제거한다. 이러한 획기적 기술로 물고기 개체 차이에 따른 접근이 가능하게 되고 사료 급여 효율 등 개선이 가능하다. 수산용 사료 개발 회사인 NOSAN(100%)에서는 2021년 12월에 ‘SIGGRAPH Asia 2021’에서 채택된 소프트뱅크와의 공동논문에서 컴퓨터 그래픽 상에서 물고기의 실제 群행동 시뮬레이션과 머신 러닝을 이용한 바다 속에서의 고정도 데이터 해석을 실현하여, 사람이 그물에서 끌어 올려 한 마리씩 세는 것과 동등하게 카운트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스마트 양식에서 정확한 생산량(사육 마릿수) 추정과 사료 급여 등의 효율화와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데이터 활용한 스마트 축산 및 농업경영사업에도 참여 축산분야에서는 닭의 생산·처리·가공과 돼지를 생산하는 Japan Farm Holdings(92.7%)가 IoT를 활용한 축산사업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센싱 기술 등을 이용한 축사 내 환경(온도·습도 등) 데이터 수집·분석과 숙련자의 감·경험의 가시화를 통해 최적 환경을 유지, 업무의 평준화·인력 절감을 지향하고 있다. 그 외에도 AI 카메라를 이용한 돼지의 자동 측정으로 출하계획 책정·선별 업무의 효율화, 체중증량 관리에 따른 이상징후 조기발견 등 인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다. 데이터기술 활용 신규 비즈니스로는 자회사인 water-cell이 기획·운영을 맡고 있는 크라우드형 농업경영관리 Tool ‘Agrinote’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Agrinote는 농장을 항공사진지도로 가시화하고 농업작업 및 농장의 관리와 직원 간의 정보공유를 지원하는 영농지원 시스템이다. PC 브라우저 외에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농작업 기록과 작물의 생육기록 입력·열람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작물의 생육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재배 실적을 시계열로 정리하게 되면서 생산 프로세스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수확·출하 정보 및 생산원가를 집계하고 작물·농장별 수익 분석을 통해 경영 장애(bottleneck) 요소를 파악하고 안정된 농업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동사는 2020년 10월에 Agrinote를 이용하는 쌀 생산자와 도매업자·실수요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쌀 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서비스 ‘Agrinote Kome Ichiba’도 개시했다. 판매 면에서 불안을 느끼는 생산자의 요구에 대응하여 판매처 후보를 확대하는 서비스로 기획한 것이다. 2021년 10월에는 대폭 리뉴얼을 하여 사전계약(파종 전~수확 전 계약) 쌀 거래에 한정해 왔던 취급 대상을 수확 후에 생산자의 현물 거래까지 확대했다. 금후에도 복수 연도 계약을 검토하는 등 서비스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 news2day 원본 보기

2023.12.01   |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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