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타이의 중국 철강업계는 3저(저성장, 낮은 강재가격, 저수익성) 1고(원가상승)의 상황 속에서 지난 해 650억 위안의 대규모 적자전환을 기록하였다. 또한,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사활을 걸면서 1억 톤이 넘는 물량을 해외에 쏟아냈다.
세계 철강산업의 태풍의 눈, 중국 철강업계의 2015년 5대 특징과 시사점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조강생산 1982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 전환
2. 강재가격 2000년 수준으로 회귀
3. 강재수출 사상 처음으로 1억 톤 돌파
4. 650억 위안의 대규모 적자전환
5. 수입 철광석 의존도 80%대의 최고치 갱신
Executive Summary
○ 조강생산 1982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 전환
- 2015년 조강생산은 전년비 2.2% 감소한 8억 383만 톤 기록
- 지역별로 보면, 지난 해 화동(+2.5%)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조강생산이 감소했으며, 특히 서북(△19.6%), 서남(△14.2%)의 감소폭이 가장 큼
○ 강재가격 2000년 수준으로 회귀
- 가격하락 현상이 全강종으로 확산되면서, 범용재와 고급재간의 수익성 차별화가 점차 퇴색되는 추세
○ 강재수출 사상 처음으로 1억 톤 돌파(전년비 20% 증가한 1억 1,151만 톤)
- 지난 해 중국의 한국향 수출이 4.1% 증가한 데 반해, 베트남(+53.1%), 인도네시아(+50.1%), 태국(+28.2%), 인도(+25.4%) 등 국가향 수출은 큰 폭 증가
○ 650억 위안의 대규모 적자 전환(CISA 회원사의 50% 적자)
- 재무실적 악화는 ‘Steel Price-Cost갭’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요인
- 지난 해 위안화가 큰 폭 절하되면서, 보유하고 있던 달러 및 유로화표시 부채규모가 커졌던 것도 적자발생의 한 요인
○ 수입철광석 의존도 80%대의 최고치 갱신
- ▶국내철광석 생산 감소, ▶수입철광석 가격 하락 등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주요 원인
[종합 및 시사점]
○ 조강생산 감소세 전환은 중국 철강산업 구조변화의 신호탄으로 중국 철강산업이 본격적인 겨울에 진입했음을 의미
- 단기적으로 철강시황이 개선되기 힘들기 때문에, 향후 유동성 위기에 몰린 철강사들의 연쇄 파산, 인수합병 등이 빈번해질 가능성 높아짐
○ 올해 철광석 가격 하락 불구, 중국 철강업계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음
- 본격적인 시황 호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철광석가격 하락, 환율변동 등에 따른 철광석 원가 감축 효과도 제한적(약 180억 위안)이어서 지난 해 650억 위안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
○ 중국의 강재수출은 peak zone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
- 중국 강재수출은 일본 등 역사적 경험상,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어, 향후 큰 폭 증가는 어렵겠으나, 여전히 1억 톤 가량의 물량을 수출하기 때문에, 한국, 동남아 등 주변국의 내수시장 방어 압력은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