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에 치러진 이란의 총선 및 국가지도운영회회의 선거에서 개혁 및 중도파들이 선전했다. 향후, 핵협상을 주도하며 서방의 제재해제를 주도했던 로하니 대통령의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외국자본유치와 원유수출 확대를 통한 자금확보로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뿐만 아니라 철도, 발전 등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전망과 함께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살펴본다.
[목 차]
1. 이란 총선 결과와 향후 전망
2. 이란 경제전망과 주요국의 이란 시장 선점 경쟁
3. 이란 진출 리스크 요인들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월 26일에 치러진 이란 총선과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에서 개혁·중도파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이란 선거관리위원회 및 외신들 발표
- 총선 결과 수도 테헤란에서 전체 의석 30석을 개혁·중도파가 차지하는 등 선전하였고, 이란 최고지도자를 임명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서도 개혁·중도파가 총 88석 중 52석(59%)을 차지
○ 개혁·중도파의 선전으로 향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개혁·개방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
-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추려는 로하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국민적 지지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영향력이 큰 군부 및 종교분야에서는 여전히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어 개혁·개방을 둘러싼 보수파와 개혁파 간의 충돌 가능성도 높음
○ 국제사회의 제재해제(1월 16일)에 이어 총선에서의 개혁파 승리로 이란의 외국인 투자유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이란 경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 제재해제로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산업과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란에 많은 관심을 보인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1월23일, 이란 제재 해제 뒤 외국 정상으론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하여 무역 및 투자증대 방안을 논의함
- 한국정부도 2월 29일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건설·플랜트·에너지·산업·금융 등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음
○ 반면, 이란 보수 강경파의 영향력 상존, 현지 진출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 정치·경제 리스크도 존재
<이란 비즈니스 리스크>
정치 리스크 |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보수강경파의 저항 등 정치 불안정 |
경쟁사 리스크 |
유럽社의 선진기술, 중국社의 저가공세 강화 등 |
비즈니스 리스크 |
이란內 자금 부족으로 프로젝트 입찰시 파이낸싱(PF) 필수 |
○ 이란은 제재이전 국내기업들의 주요 시장 중 하나였으며 제재해제를 계기로 사업기회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이란시장의 효과적인 재진출을 위해서는 ① 유능한 에이전트 확보, ② 자금확보를 위한 MDB(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및 정책금융 활용, ③ 이란의 법과 제도 숙지, ④ 이란의 핵 협상 위반시 제재 재개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 방안 등 대응책 마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