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슬람인구의 급증과 함께 이슬람 원리주의의 부활, 이슬람제도의 비이슬람 국가로의 확대 등 이슬람 부흥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50년에는 이슬람인구가 기독교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 이슬람권에서 이슬람 은행 설립, Sukuk(이슬람 채권) 발행을 위한 제도개선, 할랄식품의 확산 등 금융과 소비시장에서 이슬람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부문의 이슬람화 배경과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 그 한계와 문제점을 집중 조명해 본다.
[목 차]
1. 이슬람 부흥의 배경
2. 경제활동의 이슬람화 현황과 전망
3. 이슬람 부흥의 불편한 진실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최근 이슬람 인구의 급증과 함께 이슬람 원리주의의 부활, 이슬람제도의 비이슬람 국가로의 확대 등 이슬람부흥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
- 이슬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여 1970년 전세계 인구의 15%에서 2050년에는 30%에 이르고 이후에는 기독교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Pew Research Center)
- 이슬람 부흥은 꾸란으로 돌아가자는 원리주의에 대한 공감대에서 출발하여 오일달러의 위력과 함께 금융부문과 할랄식품(허용식품) 등 소비영역으로 확산
○ 경제부문의 이슬람 부흥은 금융시장과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점차 생산부문 등 경제영역 전반으로 확산 전망
- 세계 이슬람금융 자산은 연평균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으로 비롯한 일부 서방선진국에서는 이슬람 전용 은행이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법이 개정되고 있으나 한국은 종교단체의 반발로 법개정 지연
- 할랄식품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식품이라고 알려지면서 비이슬람권으로 확산되어 시장규모가 2015년 전세계 식품시장의 15%인 1조 달러 기록
- 경제활동의 이슬람화는 이슬람 인구 확산을 타고 시장경제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금융, 식품을 넘어 생산, 고용, 유통을 포함하는 경제영역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
○ 한편으로 이슬람의 부흥은 여러 한계와 문제점 내포
- 서방국가에서는 역내 이슬람세력과 문화적 충돌이 벌어지고 최근에는 자폭테러까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비용 증가
- 이슬람금융 거래의 확산은 샤리아(이슬람 율법) 해석의 표준화 미흡, 상품 종류 및 서비스 다양성 부족 등의 한계와 이자금지 등 반시장적 가치관, 이슬람의 폭력성, 소득불균형 완화 실패 등 문제점 내포
○ 이슬람지역 사업 진출은 이슬람 경제시스템의 제도적 미비와 정치경제적 불안으로 각종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 필요
-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샤리아를 일방적으로 적용하여 계약변경 요구를 하는 경우도 예상되기 때문에 샤리아 해석을 철저하게 검토함은 물론 문제 발생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 이슬람 지도자의 높은 영향력을 감안하여 유력 지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취약한 정보력을 보완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중동사업에 강한 유럽업체와 합작진출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