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공격적 M&A를 통해 '공룡 철강사'로 탄생한 ArcelorMittal의 글로벌 전략은 2000년대 이후 세계 철강업계에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금년 6월 말 합병 10주년을 맞이하는 Mittal의 비전과 글로벌전략을 분석해, 어떠한 성과와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목 차]
1. 검토 배경
2. ArcelorMittal 합병 10년간 실적
3. Mittal 글로벌전략 변화
4. Mittal 글로벌전략 평가와 전망
Executive Summary
○ 공격적 M&A 통해 세계 1위 철강사로 부상한 ArcelorMittal이 금년 6월말 합병 10주년을 맞이하면서 Mittal 글로벌전략에 대한 평가 필요성 부각
- 10주년을 계기로 2000년대 이후 세계 철강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 Mittal 회장의 비전과 글로벌전략을 분석하고자 함
○ 합병 10년간 실적을 보면, 2008년까지는 양호했지만 이후에는 부진
- 합병 후 3년간 1, 2위 철강사간 합병에 따른 양적 확대 속에 수익성도 양호하여 세계 철강업계 선망의 대상이 됨
- 그러나 2008년 이후 사업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 금융위기와 재정 위기가 잇따르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 (2012년 이후 4년 연속 순적자 기록)
○ Mittal 글로벌전략은 2000년대 초 “Truly Unique, Truly Global, Truly Steel” 모토로 집약되며 저원가•고품질 철강사 유지 위한 3대 M&A 원칙을 유지
- M&A 3대 원칙: 1) 기존 그룹사와 시너지 극대화 2) 저원가 생산으로 18~24개월 내 흑자 전환 가능 3) 생산 Mix 개선 가능한 철강사만 인수
- Arcelor 인수 시에는 3대 원칙 이외 ‘경쟁사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지도 작용하여 고가 인수 결과 초래 (오퍼 금액이 최초보다 43% 상승)
- 대규모 합병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선진국 및 판재류 비중 확대로 저급재-저원가-고수익 특성이 희석
- 2010년 Mining Division 신설, 2011년부터 ‘Steel & Mining 회사’로 정체성을 규정했는데, 이후 실적 악화로 수직 다각화 이점 약화
○ Mittal은 1위 철강사가 세계 조강생산 10%를 점유하면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Arcelor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현 못함
- 철강업계에 생소했던 LBO(Leveraged Buyout) 기법으로 철강사 인수를 지속했으나, 이 방식은 실적 부진과 유동성 경색 시 파산 위험성을 고조시킴
- 금년 2월초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을 제시했는데, 성공 여부는 중국 정부의 철강능력 감축 속도와 덤핑 수출 억제 노력, 영국의 EU 탈퇴 등 외부변수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