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튬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리튬광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신흥 리튬기업들이 전통적 강자로 군림하던 남미 Big3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왜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하는가? 그 3가지 이유와 후발주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제시한다.
[목 차]
1. 전통적 리튬 강자는 남미 Big3
2. Big3를 위협하는 중국의 신흥 리튬기업들
3. 중국을 경계해야 하는 3가지 이유
4.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전통적 리튬 강자인 남미 Big3 회사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고 있는데, 광석 생산 대비 절대적 원가우위로 세계 리튬 시장 지배
- 리튬은 광석 혹은 염호 형태로 존재하는데, 남미 지역에 좋은 조건의 염호가 집중되어 ‘리튬 삼각지(Lithium Triangle)’로 불리고 있음
- 알버말(Albermarle), SQM, FMC의 Big3는 염호 생산방식의 원가우위를 바탕으로 2015년 기준 세계 리튬 시장의 약 절반을 공급
○ 최근 리튬 가격 폭등으로 리튬광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신흥 리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Big3를 위협하고 있음
- 티앤치(Tianqi)는 2014년 세계 최대 리튬광산인 호주 Talison의 경영권을 확보, 채굴량을 2배로 늘려 생산량을 확대하고 캐나다 광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음
- 간펑(Ganfeng)은 원료부터 배터리까지 수직통합을 추구하며 호주 리튬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최대주주로 참여
- 제너럴리튬(General Lithium)은 호주 Pilgangoora 프로젝트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리튬기업 2개사가 호주 Cattlin광산과 off-take 계약을 맺는 등 생산 예정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데도 적극적임
○ 중국의 리튬 확보 움직임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음
- 중국은 2015년 칠레를 추월하여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가 되었으며, 수요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
- 염호 대비 개발 진행속도가 빠른 광산 위주로 투자하여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예정으로, 향후 시장 내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
- 이들이 신규로 공급 가능한 물량은 약 8만 5천 톤(현재 세계 리튬시장의 약 절반 규모)에 달하는데, 배터리용 리튬 시장을 선점할 경우 후발 참여자는 시장 진입 기회 자체가 봉쇄될 수 있음
○ ‘속도戰’, ‘가격戰’ 상황에 맞추어 전략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함
- 신규 참여자는 일단 시장에 빨리 진입하여 초기 물량 생산, 인증 등 사전 절차 진행, 거래 실적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 확보와 생산 확대는 다음 단계로 고려하는 것이 적절
- 자원 가격 상승 시 신규개발 유인하여 공급확대를 초래하는 ‘광업의 아킬레스건’ 현상이 우려되므로, 생산원가 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