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2월 1일, 보산 및 무한강철을 통합한 보무강철그룹이 공식으로 출범하였다. 최초 계획 발표 5개월 만으로 중국 철강산업이 구조조정기에 본격 진입했다는 신호탄이다. 본 고에서는 보무강철의 통합효과를 설비 구조조정, 생산기지 특화, 고급강 시장 지배력, 수익성 개선 등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한국 철강산업에의 시사점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중국 철강사 통합의 배경과 전망
2. 보강-무강의 통합 진행 경과
3. 보강-무강 통합효과 분석
4.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16년 12월 1일, 보산 및 무한강철을 통합한 보무강철그룹이 정식으로 출범하며, 중국 철강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기 진입을 알림
- 중국은 시진핑 등 최고위층 주도로 ’25년까지 철강산업의 재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철강업 M&A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그 1단계로 보강-무강 통합을 추진
- 최종적으로 8,000만톤급 3~4개, 4,000만톤급 5~8개로 상위 10대 철강사가 생산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체재로 재편 추진(’15년 35%)
○ 보무강철은 최초 계획 발표 후 5개월 만에 공식 출범하며 빠른 속도로 통합 진행, 향후 3년간 내부통합이 진행되며 부문별로 다음과 같은 통합효과 예상
- (설비 구조조정) 경쟁열위 및 노후 설비 폐쇄 가속화로 생산경쟁력 제고 합병과정에서 997만톤의 노후설비 旣폐쇄, ’17년까지 총 1,542만톤의 조강능력 감축 계획. 통합계기로 적자누적과 자본잠식 상태의 부실 철강계열사 처리 급물살
- (생산기지 특화) 지역별 생산기지 집약화 및 제품별 특화로 생산효율화 고부가가치 클러스터(화동:보산, 매산 중심), 일반강 생산기지(화중:무한 중심), 최신예 일관밀의 생산 및 수출기지(화남:담강 중심)로 특화 예상
- (방성항 제철소 처리) 담강과 연계해 가동될 전망이나 완전 처리에는 어려움 예상 적자설비로 완전 매각은 어려울 전망이며, 담강 열연을 공급해 가동에 나선 후 장기적으로 일부 지분 매각 혹은 상공정 투자•일관밀 완성을 결정할 전망임
- (고급강 시장 지배력) 자동차•전기강판 등 고부가영역에서 독점적 시장지위 확보 자동차강판 53%, 방향성 전기강판 80%로 생산비중 제고 및 상호 기술•특허 공유로 고급강 시장 지배력을 공고화해 수익창출 능력 확대 전망
- (수익성 개선) 보강 대비 U$100/톤 높은 무강 원가의 원료•노무•금융비 등 하락 무강의 보강 철광석 구매비 기준 적용 시 최대 5,000억원 절감, 무강 인력 5만명 조정 시 인건비 5,500억원 축소, 판매망 공유로 판관비 축소 등 가능
○ 합병 후 보무강철은 가격과 품질의 兩手兼將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중국내외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전망
- 中 자동차강판 시장의 일부 가격경쟁 완화 반면 수입재 방어 압력은 증가할 전망
○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시장에서의 통상이슈 예방을 위한 민관 대화 채널의 확대 및 활성화와 시장 모니터링의 강화, 경쟁력 향상 등에 노력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