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가 열렸다. 벌써 수년째 CES는 'Car' Electronics Show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자동차 기술 경연의 장으로 변모했다. 그만큼 자동차는 전통적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일종의 전자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CES에서 엿볼 수 있는 자율주행·공유경제·전기차·HMI 부상에 따른 자동차의 미래상과 디자인 변화를 살펴본다.
[목 차]
1. CES를 점령한 자동차 업계
2. 자율주행차로 인한 디자인 변화
3. 공유경제가 가져오는 디자인 변화
4. 자동차 설계 개념을 뒤바꾼 전기차 전용플랫폼
5. HMI를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자동차
6.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매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는 이미 수년째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동차 업체의 기술경연장으로 발전
- 자동차의 전동화, IT융합화가 일어나면서 전통적 개념의 이동수단을 벗어나 자율주행기술, 카 인포테인먼트 등 전자제품의 성격이 강해짐
- 최근 CES를 통해 파악한 자동차의 미래에 관한 키워드는 자율주행∙ 공유경제∙전기차∙HMI(Human Machine Interaction)로 요약 가능
○ 자율주행차∙공유경제 트렌드는 자동차의 유형, 소유개념 등에 변화를 가져와 기존 자동차의 디자인 요소에 영향
- 자율주행기술 발달에 따라 스티어링휠, 가∙감속 페달의 의미가 축소되며 디자인 변화. 카메라와 같은 센서 발전에 따라 사이드∙룸미러도 사라짐
- 자동차 소유의 개념이 약해지면서 로봇택시‧로봇셔틀 같은 새로운 공유경제 수단이 부상해 기존의 세단‧SUV‧버스 형태 일부 대체 전망
○ 공용화 용이하고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한 전기차 전용플랫폼이 테슬라의 성공으로 업계 내 확산 조짐
- 테슬라 모델S에 적용되는 ‘스케이트보드 섀시’는 바닥면에 배터리를 얇게 배치함으로써 기존 엔진공간을 크게 넓혀 공간활용도 효율적
- 패러데이 퓨처는 배터리모듈 수와 휠베이스를 조정할 수 있는 가변플랫폼을 제시,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플랫폼 MEB를 2020년부터 양산 예정
○ 센서와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탑승자와 소통하는 HMI(Human Machine Interaction) 기술 발달, 안전성과 엔터테인먼트 기능 향상
- 엔비디아는 자율주행기능 향상에 따라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보조하는 Co-Pilot 기능 소개, 음성∙제스처∙입술읽기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 선보임
- BMW는 제스처 컨트롤을 뛰어넘어,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직관적 제어가 가능한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HoloActive Touch System) 소개
○ 소재∙부품 기업은 미래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모빌리티 (로봇택시 ‧ 로봇셔틀)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구동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 솔루션 출현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에 대응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