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FOMC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으며 올 해 안에 두 차례 더 인상을 예고하는 등 미국발 글로벌 금리상승 추세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연말 한미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미간 시중금리 역전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내수경기, 가계•기업부채, 자금시장, 외환시장 수급 등을 중심으로 한미간 금리역전의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경제 및 국내기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 본다.
[목차]
1. 국내외 금리 현황
2. 과거 대비 現 한미 간 금리역전 환경 비교
3. 한미 간 금리역전의 영향과 향후 전망
4. 한국경제 및 국내 기업에 대한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한미 간 기준금리가 2017년 內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이미 역전된 한미 간 시중금리 격차가 향후 확대될 가능성 高
- 미 연준의 세 차례 금리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역전될 전망
- 시중금리(국고채10년)의 경우 ’15.10월 이후 (일부 기간 제외)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격차 확대 예상
○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은 ’04~’06년에 걸쳐 발생했으며 ’15.10월 이후 再발생
- 최근 한미 간 금리역전은 ’04~’06년 대비 ①거시경제 여건; ②가계기업부채 수준; ③자금시장 상황; ④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차별화
- ①거시경제 여건: ’04~’06년 및 최근에 발생한 한미 간 금리역전은 적정수준의 명목금리가 역전된 시점에 발생, 양국 간 실물경기 격차를 반영한 결과
- ②가계기업부채 수준: ’04~’06년 대비 가계부채는 최근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으로도 악화되었고, 한계기업 증가로 기업 간 수익성과 부채상환 능력의 격차 확대
- ③자금시장 상황: 한미 간 금리역전期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규모와 채권투자 비중은 ’04~’06년 대비 크게 증가
- ④외환시장 수급: ’04~’06년 대비 순채권국으로 전환, 경상흑자 확대로 외환공급 우위도 강화되었으나 정책불확실성 고조로 원/달러 변동성은 高수준
○ 한미 간 경기격차 확대, 국내 가계부채 부담 심화 등으로 외국인 투자 위축 등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금리차 확대 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
-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기업부채 상황 악화가 추가 경기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부정적 경기전망 확산으로 신용등급 하락 및 외국인 투자에도 영향
- 외국인 투자금액이 과거 대비 현저히 증가한 데다 시중 단기자금 규모가 큰 상황에서 한미 간 금리차 확대 지속 시 자본유출 가능성이 점증,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
○ 한국경제는 내수회복과 함께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 거시안정성 조기 확보에 주력하고 기업들은 적극적 금리유동성관리로 금리변화 충격 최소화 필요
- 가계기업 부채구조 개선과 내수진작으로 한미 간 경기격차를 축소하고 내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자본유출 가능성과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
- 효과적 금리위험관리 전략 수립으로 회사채 발행비용 등 금융비용 상승에 대비, 유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위험관리규정을 준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