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와 Mittal, 두 인도 상인가문에 의해 설립된 Tata Steel과 ArcelorMittal은 지난 40년간 철강사업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경쟁해 왔다. 최근 유럽시장 경쟁에서 패배한 Tata가 고국시장에 집중하려는 시기에 Mittal도 부실기업 인수를 위해 인도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목차>
1.검토 배경
2.3회전에 걸친 철강경쟁 성적
3.유럽 철강산업 통합화 촉진
4.인도 부실기업 M&A 경쟁 예상
5.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인도 상인가문에 의해 설립된 Tata Steel과 ArcelorMittal은 지난 40년간 철강사업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경쟁해 옴
- 양사는 공히 M&A를 통한 글로벌 전략으로 세계 철강업계에서 가장 지역 다각화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10년 만에 경기 호황세를 맞은 유럽시장과 자국인 인도시장에서 다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이 집중
○ 지금까지 3회전에 걸친 Tata와 Mittal 가문간 철강경쟁 성적표는 2:1로 평가
- (1회전) 1970년대 인도 철강산업 국유화 시 Mittal은 인도 탈출, Tata는 예외 인정
- (2회전) 2000년대 중반 서유럽 시장에서 Mittal은 Arcelor를 인수하여 역내 1위 철강사로 부상한 반면, Tata는 Corus를 인수한 후 10년간 적자 상태로 고전 중
- (3회전) 2000년대 중반 이후 인도에서 Tata는 3백만톤 칼링가나가르 제철소 건설 후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반면, Mittal은 3개 MoU 체결 후 착공도 못함
○ (4회전) 금년에 Mittal과 Tata는 서유럽 시장에서 Mega M&A로 주목 받았는데, ILVA 인수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Mittal의 승리로 판단
- Mittal은 6월에 유럽 최대 단일 제철소를 보유한 이탈리아 ILVA 인수전에서 성공
• 2020년까지 €310백만 시너지 창출, 1년 내 EBITDA 흑자, 3년 내 FCF 흑자 예상
- Tata는 9월에 Thyssenkrupp과 유럽 철강부문을 합병하는 MoU를 체결했지만, 종업원 반대 등으로 난관이 존재하며, 발족 후에도 양측 모사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경쟁력 개선 효과가 의문시
○ (5회전) 최근 들어와 Essar, Bhushan Steel 등 인도 부실 철강사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양사가 모두 제출한 후 실사 중으로 다시 한번 경쟁이 불가피
- 내수시장에서 No.1 철강사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Tata에 비해 Mittal로서는 인도시장의 전략적 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회탐색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임
- Tata가 그룹 자금역량을 동원한다면 Essar나 Bhushan 중 1개사는 인수가능 판단
○ 한국 철강업계는 양사의 철강경쟁으로 인한 유럽 통합화 진전과 인도 부실 철강기업 인수전에 따른 경쟁구도의 변화 및 영향에 주목할 필요
- 특히 EU는 한국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출 확대에 유리한 지역이었으나 향후 수입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