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경영여건이 더욱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과거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는 생존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지멘스의 PoF(Pictures of the Future) 프로세스 사례를 통해 차별화된 Corporate Foresight에 기반한 상시 전략 수행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 왜 Corporate Foresight인가?
2. Corporate Foresight 역사와 적용 기업들
3. Siemens의 PoF 운영 사례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기술 주도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기업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기업예측(Corporate Foresight)에 기반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해짐
- 지멘스, 다임러,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예측 프로세스를 전사 및 사업부 전략 등에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신사업 발굴, 연구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
- 우리나라 기업들도 과거의 패스트 팔로에서 시장선도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업예측을 통해 차별화되고 선도적인 제품과 서비스 창출이 절실한 상황임
○ 초장수기업인 지멘스의 고성과(’17년 매출 831억 유로, 영업이익률 10%)도 기술∙사업혁신을 가능케 하는 기업예측 프로세스의 가동 결과임
- 지멘스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oF(Pictures of the Future) 프로세스를 2000년 도입하여 2004년부터 본격 적용하기 시작함
- PoF는 지멘스의 사업영역(Domain)별 장기 미래상을 구체화해 현 사업분야의 중기 전략계획(Strategic Planning)의 한계를 보완하고 전략적 비전(Strategic Vision)을 수립하는 예측-전략 프로세스임
- 기업기술(Corporate Technology) 소속 PoF 전담팀은 사업부서 인력과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사업부 요청에 의해 PoF 테마를 선정, 작업함
- 한 가지 PoF 테마(산업의 미래상, 메가 트렌드, 세부 기술전망 등)를 다루는 데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전 세계 과학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결과를 발전시킴
○ 지멘스를 포함한 선진기업들의 기업예측 프로세스와 성공요인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전략 실행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
- 초장기 사업의 미래상을 비교적 정확히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기술 트렌드를 사업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결과이기 때문임. 특히 기술 인력과 사업운영 인력의 긴밀한 협력은 전략수립에 큰 시너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됨
- PoF 프로세스는 지멘스 기업의 철학이자 문화이며, 경영층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구체적 전략 실행으로 연결되고 있음
- 지멘스는 PoF를 통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 및 기술전략 방향을 공유, 토론함으로써 거대한 조직 운영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