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사태 이후, 자동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앞다투어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대안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미래 파워트레인 기술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목차]
1. 가속화되는 내연기관 퇴출 움직임
2. 퇴출위기 벗어나려는 내연기관의 진화
3. 비용대비 효과 높은 하이브리드, 현실적 대안
4. Chasm 넘어서야 하는 플러그인 전기차
5. 파워트레인 전쟁의 향방: 춘추전국 시대의 지속
6.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015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이후 자동차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실제로 일부 국가들은 내연기관 퇴출 정책을 입안 중
-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하고 100% 플러그인 전기차만 판매하도록 하는 법안에 합의, 네덜란드, 독일과 인도는 2030년,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판매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확산 조짐
- 이러한 가운데 전기차는 지난해 122만 대가 판매되고 신차 시장의 1.3%까지 성장하며 파워트레인 시장 재편 기대감을 심어주었고, 48V(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수소연료전지차가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폭 확대
○ 독일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연이어 노출되면서 디젤엔진은 소비자 이미지 크게 실추, 내연기관 시장 전체가 돌파구 고민 중
- 가솔린 시장에서는 터보차저, 다운사이징이 일반화되었으며, 가변압축비 엔진 등 신기술로 최근 열효율 40%를 넘어서면서 향후 60%대 열효율까지 기대
- 디젤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맞추어 DPF, SCR 등 미세입자(PM)와 질소산화물 후처리 장치 장착으로 대응 중이나 추가 장치와 비용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
○ 비용대비 효과 높은 하이브리드가 단기적으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최소의 시스템으로 큰 효과 누릴 수 있는 48V 시스템 부상
- 내연기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구현 가능한 하이브리드가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 일부 시장 주도
- 유럽에서는 특히 구동모터나 복잡한 기어장치가 필요 없는 48V 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부품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주력
○ 자동차 파워트레인 시장 구성을 좌우하는 결정인자는 플러그인 전기차 시장의 확산속도인 것으로 보이며,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지속 예상
- 글로벌 지구온난화 공동대응으로 인해 자동차 환경규제 갈수록 강화, 완성차 업계는 이에 맞추어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실제 다수의 모델 개발
- 하지만 아직 배터리 가격 및 수급불안 해소, 충전인프라 확보, 재생에너지 확대 통한 전력그리드 친환경성 향상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음
► 파워트레인 시장은 하나의 기술이 시장을 지배하기보다는 지역특성에 맞게 다수의 대안이 분포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변화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