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저탄소 순환경제 시대 철강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바뀔까? 영국 Liberty House의 Sanjeev Gupta 회장이 개발한 'GREENSTEEL 전략'에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즉, 한 국가에서 고철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철강재를 생산하고, 이를 엔지니어링 제품으로 만들어 국가 내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특히 Gupta 회장의 혁신적인 사고와 공격적인 M&A 성공은 세계 최대 철강사를 탄생시킨 Mittal 회장과 많은 면에서 닮아 있어 주목할만하다.
[목차]
1. 검토배경
2. Sanjeev Gupta의 성장배경과 기업가정신
3. 선진국 부실기업 ‘주워담기’로 급성장
4. GREENSTEEL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한계
5. Gupta와 Mittal 간 공통점과 차이점
6.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Liberty House가 선진국 부실기업들을 인수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창업자 Sanjeev Gupta 회장과 ‘GREENSTEEL 전략’에 대한 관심이 고조
- 2013년 영국 Mir Steel 인수로 세계 철강업계에 데뷔한 Gupta 회장은 약 25건 기업인수로 회사를 무역상사에서 단기간에 ‘다각화된 산업그룹’으로 전환
- Gupta 회장은 1990년대 중반 Mittal과 같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영국 같은 성숙시장에서 ‘구원자’로 불리고 있어 잠재 경쟁자로서 검토가 필요
○ 부친과 조부 영향을 받아 타고난 사업가인 Gupta 회장은 철강/알루미늄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상실한 영국‧호주‧미국‧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을 인수
- 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를 인수하여 연금(legacy) 부담을 덜고,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을 인수하여 수익체제로 쉽게 전환
○ Gupta 회장이 개발한 ‘GREENSTEEL 전략’은 원료에서 소재, 산업부품까지 지역 내 일관 공급사슬망을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과 지속가능성을 제고
- 영국에서 발생된 철스크랩을 원료로 영국에서 發電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철강재를 생산하고 엔지니어링 공장에서 이를 이용해 최종제품을 생산, 영국에서 판매
- Gupta 회장은 영국에서 GREENSTEEL 전략이 성공하자 알루미늄 소재와 다른 선진시장으로 빠르게 ‘전략 복제(duplication)’를 해 나가고 있음
○ 한편, Gupta와 Mittal 회장의 공통점은 인도 태생으로 소규모 철강공장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자라났고, 20대에 창업하여 성공한 후 40대에 혁신적인 사고와 전략으로 전 세계 부실 철강기업들을 인수하여 급격히 성장시킨 점
- 반면, Mittal은 2000년대 글로벌경영 시대 개도국의 부실 ‘개별’ 철강사를 인수, Gupta는 지역 내 일관 공급사슬망 구축 위해 부실기업 인수 후 추가 인수 또는 신설투자를 추진
- 공히 시너지 창출을 위한 수직통합화를 강조하나 Mittal은 후방(광산) 통합과 원가절감에 초점, Gupta는 전방(수요산업) 통합과 고부가가치화 강조
○ 전통적인 고로업계는 세계 철강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과 혁신적인 기업가 부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Gupta 회장의 GREENSTEEL 전략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저탄소 시대에 계속 축적되는 철스크랩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사업확장성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참조할 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