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확장 투자의 후유증으로 부실화된 중대형 철강사 5개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면서 인도 철강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인도 철강사 JSW와 Tata의 1위 위상 확보 위한 경쟁이 치열했고, 세계 최대 철강사인 ArcelorMittal이 1천만톤 규모 Essar 인수에 성공하여 5전 6기만에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강판을 비롯하여 인도 철강시장에서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차]
1. 인도 부실 철강사 매각 결과 및 특징
2. 인도 철강업계 구조조정 추진 배경
3. 구조조정 이후 경쟁구도 변화
4. Local Big3와 AM/NS의 성장전략
5.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018년 10월 26일 채권단이 ArcelorMittal을 Essar 인수자로 최종 결정하면서 인도의 최우선 구조조정대상 5개 철강사의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
- Tata가 일찌감치 Bhushan Steel(5.6백만톤) 인수에 성공한 반면, JSW는 소규모의 Monnet Ispat(1.5백만톤) 인수에 그침
- 이후 BPSL(3.5백만톤) 인수를 둘러싼 Tata와 JSW간 치열한 경쟁과 Essar(1천만톤) 인수를 위한 ArcelorMittal과 러시아 자본 간 진흙탕 싸움이 계속됨
- 대법원 소송까지 간 인수전 끝에 최근 채권단이 JSW를 BPSL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Essar에 대해서는 ArcelorMittal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
○ 이번에 열린 M&A 시장을 평가해 보면, Tata와 JSW 철강 名家 간 치열한 경쟁 양상이 두드러졌으며, ArcelorMittal/NSSMC(이하 AM/NS), Liberty House 등 외국계 기업이 참여하여 관심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인수가격도 크게 상승함
- 유럽사업을 정리하고 인도시장으로 돌아와 1위 위상을 탈환하려는 Tata와 45백만톤 비전을 위해 공격 성향을 감추지 않는 JSW 간에 경쟁이 치열
- NSSMC는 Essar 인수 성공 후 공동경영 조건으로 ArcelorMittal과 컨소시엄을 했는데, JSW 지분 15% 인수로 먼저 진출한 JFE와 인도시장에서 경쟁하게 됨
○ 향후 인도 철강업계의 경쟁구도는 Local Big3와 AM/NS 간 4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동차강재 시장에서 경쟁 격화가 예상됨
- 공통적인 중장기 성장전략 방향은 ①인수한 기업 정상화 및 시너지 창출 ②기 추진 중인 증설투자 지속 ③매물이 나올 경우 M&A 참여 ④더 이상 M&A 기회가 없을 경우 일관밀 신설 투자 ⑤국영기업 민영화 참여가 될 것으로 전망
- AM/NS의 경우 설비보완 투자를 하여 6.5백만톤의 생산수준을 8.5백만톤으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12백만~15백만톤의 최종강재 생산을 목표
○ 이번 인도 철강업계 인수전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강한 견제였는데, 인도사업 추진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임
- ArcelorMittal과 Liberty House, Vedanta Resources 등은 인도 출신 사업가가 창업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고국시장 진출에 대해 민간재벌 철강사의 강한 저항이 두드러짐
- 개별기업 차원뿐 아니라 정부, 산업계, 개인에 이르기까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 (상공정)의 주도권을 외국기업에 내주어서는 안된다는 인식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