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그 생명력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려면 시대정신(zeitgeist)과 사회적 요구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오늘날 그것은 기업시민으로 정의될 수 있다.
또한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서 누가 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잘 하는가가 경쟁의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시민이란 오늘날 기업의 시대 전략이며 기업 경영 혁신의 방향타이다.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소한의 덕목은 무엇일까?
[목차]
1.왜 기업시민인가?
2.기업시민의 덕목
3.시사점
[Executive Summary]
○ 기업은 시대정신(Zeitgeist)과 사회적 요구의 변화에 적응해야 중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유기체적 존재
- 기업은 다른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그 시대의 정신과 사회적 요구라는 시공간적 규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
• 과거의 기업과 오늘의 기업, 한국의 기업과 다른 나라의 기업은 각각 다른 시간적/공간상의 규정을 받으므로 그 역할과 책무도 다름
- 우리가 당면한 시대정신은 시민사회의 발전에 따른 시민정신이며, 그에 따른 경제∙사회적 요구는 공유경제나 포용경제 혹은 공정경쟁, 불균형/불평등(차별) 완화∙해소 등
○ 이제 기업이 생명력(Vitality)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유지∙강화하려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할 필요
-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 간의 신뢰에 기반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극대화할 필요
- 시민정신의 하나인 다양성(존중)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증해주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융복합 및 창조성 발현의 기반임
- 기업 내부는 물론 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는 협력의 기초이며, 이러한 협력은 경쟁력의 근간이자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인
○ 기업시민은 시대전략 내지 기업경영 혁신의 방향타
- 기업시민은 오늘날 시공간적 요구의 변화에 조응하면서(與時俱進), 기업 내외부 관계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시대 전략
- 복잡성이 증대하고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내부는 물론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누가 더 잘 협력하는가’가 경쟁 우열을 규정(예: 생태계 혹은 Network 경쟁)
- 기업은 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순혈주의나 동종교배를 타파하고, ② 내외부 신뢰 확보를 위해 수직적/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하며, ③ 특히 내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도한 성과주의나 경쟁을 지양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