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출현과 함께 세상에 소개된 블록체인은 고유의 신뢰생산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기존 인터넷을 개인간 상거래가 가능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과 사업에 접목하는데 있어서 장애요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용 블록체인이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공개형 블록체인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목차]
1. 분산형 컴퓨팅과 블록체인
2. 개방형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과 활용
3. 개인정보보호와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
4. 허가형 블록체인과 기업 비즈니스
5.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비트코인과 함께 세상에 소개되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블록체인은 개방형 블록체인
- 개방형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허가 없이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고, 쓰고 검증할 수 있는 무허가형 블록체인
- 개방형 블록체인은 분산형 DB 구조를 기반으로 한번 기록된 정보의 변경 불가능성, 익명성 기반의 투명성을 통해 정보의 위조와 변조를 방지
○ 개방형 블록체인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내・외 법적 규제로 기업 비즈니스에 그대로 활용하는 것은 곤란
- 2018년 5월 25일부로 시행된 유럽연합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은 기업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도록 광범위한 규정 준수를 강제
- 국내법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개인정보의 파기를 명시적으로 규정하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실명 기반 거래정보의 중앙통제권 확보가 선결 조건
○ 기업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실명 기반 거래 정보 관리가 가능한 허가형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기존 비즈모델 강화 및 신사업 기회 발굴
- 소수의 컴퓨터를 연결해서 직접 구축하거나 아마존과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대여하여 허가형 블록체인 구축 가능
- 기업의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하여 접근 권한을 맞춤형으로 설계 가능하고 비트코인처럼 해시경쟁 없이도 혁신적인 업무처리 기회 제공
- 허가형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글로벌기업은 공급망 관리, 제조혁신, 판매 및 고객 채널 관리, 새로운 Biz.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성공사례 제시
○ 반면, 실명 거래에 따른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 등 허가형 블록체인의 한계를 파악하고 기업별 사업 특성에 맞는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과 운영 필요
- 허가형 블록체인은 개방형 블록체인 대비 기술 혁신 성과의 활용과 보안성 일부 제한 가능
-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지식 증명이라는 암호화 기술, 허가형과 개방형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앵커링 기술 등 신기술 개발 진행
- 미래 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초기 대규모 투자보다는 외부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시험 및 신사업 창출 전략 추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