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은 1960~1970년대부터 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시작해 현재 진출 기업이 약 8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최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자원가격의 더딘 회복세,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을 배경으로 일본기업들의 투자 전략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저성장기 속 마지막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에 대해 진출을 추진하려고 할 때 일본 기업들의 노하우를 참조하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1.일본의 아프리카 진출 동향
2.주요 일본 연구기관의 제언
3.일본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 특징
4.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최근 들어 일본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이 정부를 뒤따르는 전략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음
- 민간 주도가 증가한 배경은 중국의 투자 규모가 일본을 2배 가량 상회하자 민간을 활용한 질적 투자로 초점을 이동했기 때문
○ 일본의 주요 아프리카 관련 연구기관은 아프리카를 단기적인 접근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분석
-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아프리카 진출의 부정적인 요소가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단기적인 리스크는 불가피하다고 봄.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프리카 전체보다는 특정 국가 또는 도시 중심의 인프라 투자를 강조
- 마루베니 경제연구소는 사업제안에서 대금회수까지의 장시간을 고려해 인내심을 갖고 접근하되, 거점 확보 후에는 장기적인 시야로 비즈니스를 계속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
○ 이에 일본기업들은 아프리카 전략에 있어 ①진출 업종 ②진출 지역 ③유망 분야 ④진출 방안의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음
* 2019년 1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아프리카진출 일본계 기업 실태조사” 참조
① (진출 업종) 자원가격 하락으로 인프라 부문과 서비스업 부문이 주목받고 있으며, 케냐의 지열발전과 NTT, 라쿠텐 등의 정보서비스업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
② (진출 지역) 항만/물류 인프라 수요의 증가, 자국 재외기술자 고용 확대 등을 배경으로 기존 케냐, 나이지리아에 이어 이집트, 짐바브웨가 각광을 받고 있음
③ (유망 분야) 기존 서비스업 인프라 미발달로 IoT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전자상거래 분야 등 IoT 투자에 적합한 환경지로 부상. 르완다와 나이지리아에서 일본계 기업들이 다수 활약
④ (진출 방안) 일본 기업 단독에서 남아공, 인도 기업 등과 3국간 연계 형태로 협업을 추진함으로써 중국의 공격적 투자에 대비해 네트워크 확보와 함께 보다 다양한 투자 가능
○ 일본기업의 사례처럼 아프리카는 전략적 관점에서 장기적 시각으로 진출하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
- 일례로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는 중장기 로드맵에 기초하여 아프리카 사업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2015년 25명에서 2018년 35명으로 인력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