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S 6] 글로벌 위기와 세계경제 미래 패러다임_애덤 투즈(Adam Tooze) 콜롬비아대 교수
날짜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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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5일 ‘2022년 글로벌 위기와 세계경제 미래 패러다임’ 주제로 제 6회 Trend Catch Seminar 개최
포스코경영연구원(원장 고준형)은 7월 15일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님을 모시고 “2022년 글로벌 위기와 세계경제 미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제6회 Trend Catch Seminar를 개최했다.
애덤 투즈(Adam Tooze) 교수는 '19년 Foreign Policy 세계 100대 사상가로 선정된 세계적 석학으로 글로벌 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영향을 분석한 베스트셀러인 셧다운('21), 붕괴('18), 대격변('14)의 저자이기도 하다.
투즈 교수는 세계경제가 전례 없는 다중위기(Polycrisis)를 경험하고 있다며, 상호연결된 여러 위기가 동시다발적, 누적적,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식량부족 등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다만 현재의 위기 상황을 과거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과거 대비 금융 시스템 안정성의 향상으로 2008년 수준의 위기 상황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투즈 교수는 정부 정책보다 시장원리를 중시한 신자유주의(neoliberalism)가 금융위기, 팬데믹 등의 일련의 위기 대응에서의 한계를 보여줬으며, WTO, G20 등 국제 협력 체계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과거와 달리 미국의 주도적이고 일관성있는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미국의 모든 전략이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며 미중 갈등 상황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심화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을 가진 한국, 독일과 같은 국가들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탈세계화(deglobalization)'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며 한국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중 위기를 경험했던 EU와 협력하면서 새로운 협력 사례를 만들어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고준형 원장은 “러-우 사태, 팬데믹 등 일련의 위기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협력 체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글로벌 위기 전문가이자 세계적 석학이신 투즈 교수님을 모시고 향후 글로벌 경제 방향과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POSRI는 Trend Catch Seminar Series를 통해 국내외 석학 등 외부 전문가를 모시고, 포스코그룹의 사업환경 트렌드 파악과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