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연구

미국 철강사 실적 둔화의 배경과 향후 전망

2020.01.08 이상학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지난 3년간 미국 철강업의 성적은 전반전의 성공과 후반전의 더 큰 실패로 요약된다. '철강 부흥'의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2020년은 연초부터 미국의 대선 국면에 진입하게 되어 트럼프의 재선 공약과 민주당 후보의 경쟁 공약이 등장하고, 미-중, 미-EU 등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므로 이러한 외생적 여건 변화가 글로벌 철강경기에 미칠 영향을 미리 짚어 보자.
목차
  • 1. 트럼프 행정부 철강산업 정책의 明暗

  • 2. 美 철강사의 실적 둔화

  • 3. 美 철강시장의 전망

  •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3년간 美 철강업의 성과는 전반전의 성공과 후반전의 더 큰 실패로 요약, ‘철강 부흥’의 공약과 달리 아이러니한 결과 도출

  • 철강 232조 발동으로 시작된 美 철강 내수價 상승과 생산 확대는 ’18년 중반에 하락 반전하여 현재는 트럼프 당선 시점 수준으로 회귀

    • 美 HR코일 가격은 U$540/톤(’16.10월)→U$1,008/톤(’18.7월)→U$546/톤 (’19.10월)로 3년 만에 제자리

    • 한때 조강 가동률 80%를 상회하며 증가했던 생산량도 ’19.3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수입재 억제 대책으로 인해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

    • 이에 따라 ’19.3분기 실적은 미니밀 매출이 20%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7%p 하락(전년동기비)했으며, US Steel은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됨

  • ’18년 하반기 이후 재고 소진과 주문 최소화 등 철강수요 냉각기가 시작되었으나 ’19.4분기 들어 가격하락 중단되며 바닥권 진입

    • 감산 등 철강사의 공급 조절을 통해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저지되었으나,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수요측면의 긍정적 변화가 필수

    • 하지만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 활동이 최근 위축국면에 접어들며 취약한 수요상황을 보여 단기적으로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 ’20년 美 大選국면 진입과 미-중 무역분쟁 향방, 트럼프의 再選공약 등 외생적 상황변화가 美 철강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철강경기에 영향 가중 예상

    • NAFTA 신예화를 위해 타결된 USMCA의 의회 비준 여부 및 세부조항의 변경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긴요

    • ‘불황을 기회로’ 활용해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미니밀과 가동 중단 및 설비 폐쇄 등 수세적 대응에 중점을 둔 고로사의 전략 변화 등을 주지하고, 업계 재편 이슈 등 추가 부각되는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준비할 필요

Executive Summary

  •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3년간 美 철강업의 성과는 전반전의 성공과 후반전의 더 큰 실패로 요약, ‘철강 부흥’의 공약과 달리 아이러니한 결과 도출

    • 美 HR코일 가격은 U$540/톤(’16.10월)→U$1,008/톤(’18.7월)→U$546/톤 (’19.10월)로 3년 만에 제자리

    • 한때 조강 가동률 80%를 상회하며 증가했던 생산량도 ’19.3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수입재 억제 대책으로 인해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

    • 이에 따라 ’19.3분기 실적은 미니밀 매출이 20%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7%p 하락(전년동기비)했으며, US Steel은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됨